이슈, 사진기 없이, ‘주얼리 모델 컷’ 생성! 인애머 이현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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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4-06-04 10:04본문
“주얼리 제품 컷, 모델 컷 촬영에 사진기 불필요”
중학생 때 언제나 컴퓨터 과목 만점 소년,
10년 전부터 사진기 없이, 주얼리 사진 생성 기술 개발
AI 시대 타고 “가상 모델 컷 및 동영상 시대 열겠다”
이현수 대표가 사진기 없이, 제품의 캐드 파일만으로 생성한 사진
“올해 안에 실제 모델 사진 대신, 가상의 세계에서 모델 컷을 구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애머 이현수 대표(36)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는 이미 10년 전에 캐드 파일만으로 주얼리 제품 사진을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런 기술이 요즘에는 이곳저곳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10년 전이라면 개발 시기가 매우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아주 오래전 이 대표는 소매점을 운영하면서 매장 안팎에 주얼리 사진을 내건 적이 있었는데, 그 사진들은 사진기로 촬영한 게 아니었다.
사진기 없이 직접 캐드 파일로 생성한 사진들이었다.
그러던 터에 지난해부터 가상 모델을 구현하는 AI 기술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는 그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 모델 컷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픈 AI 기술로 가상 모델컷 구현. 의상과 배경, 포즈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주얼리 가상 모델 동영상, 시간 문제
“사실 실제 모델 컷은 너무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모델 섭외, 분장, 의상 준비, 촬영, 보정 작업 등등. 비용 뿐 아니라 시간도 많이 허비되죠.
게다가 그러한 사진들을 계속 사용하기도 어렵잖아요. 초상권 행사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현재에도 이미 가상 모델의 신체 각 부위에 반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을 덧씌우는 착용 사진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착용 컷 모습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
그는 그러한 문제들을 올해 안에 꼭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어 그는 더 나아가 가상의 주얼리 모델 동영상도 구현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유튜브를 이용한 주얼리 동영상 홍보가 가능해진다.
“이미 해외에서 AI 동영상, AI 보이스 기술들이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술들과 연계하면, 주얼리 가상 모델들의 동영상 제작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상모델에 주얼리 제품을 얹혀놓은 착용 컷으로 발전하고 있다.
문의 02-499-0689
*** 인애머 이현수 대표는
고학으로 고2(2007년) 때 쇼핑몰 만들어
인애머 이현수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주얼리 업에 종사해 오신 부모님 슬하에서 1남 1녀의 막내로 자라났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과목만큼은 언제나 100점을 맞을 정도로, 컴퓨터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서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주얼리 분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대학 진학 대신, 부친께 세공 기술 배워
2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아버지를 통해 주얼리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20세에 군 입대하기 이전에 이미 주얼리 전반에 대한 기술을 섭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컴퓨터 쪽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7년(고2)에는 주얼리 쇼핑몰을 손수 만들어 주얼리를 팔기도 했다.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아버지 명의로 사업자를 냈다. ‘스타일난다’라는 의류 브랜드가 히트를 치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학원을 다니거나 누구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읽으면서 순전히 독학으로 만든 쇼핑몰이었다.
그 와중에서 그는 주얼리업을 하든, 쇼핑몰 사업을 하든, 그는 우선 군대부터 다녀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20세가 되던 해에 입대하여, 2010년(22세) 제대 후 본인 이름으로 정식으로 사업자를 냈다.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주얼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 주로 업체들로부터 하청을 받아 납품하는 식이다.
일이 넘치면 알바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의 연구실 겸 작업장의 에어컨 바람이 매우 차가웠다.
”컴퓨터 여러 대에서 내뿜는 열기가 높아서, 항상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작업장 모습이 특이해 보일 것“이라며 빙긋 웃었다.
한편에는 컴퓨터 여러 대가 가동 중이고 또 한편에는 에폭시 작업공간이 있었다. 출입문을 나가면 옆에 3D 프린터가 배치돼 있고, 그 옆에 광실도 꾸려려 있다.
하루가 다르게 숨가쁘게 변하고 있는 AI 시대에, 그가 꿈꾸는 세상은 어떨까.
“우리나라 주얼리 업계가 세계적으로 뒤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더 열심히 정진해서, 그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요.”
중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이어진 그의 22년여의 컴퓨터 인생, 그 내공만큼이나 그가 독자적으로 열어갈 주얼리 AI 시대가 자못 기대된다.
인애머 연구실의 컴퓨터들이 가상모델 컷을 계속 생성하고 있다.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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