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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브링스코리아, 귀금속 행랑 사업 철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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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2-04-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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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33억여 원의 영업 결손 후, 경영 위기 가속화

최근 코레일 239개 역 현금수익 수납 업무도 갑자기 중단, 급여 제 때 지급 못해 직원들 대거 이탈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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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링스코리아의 위험 징후 

 지난 달 말 지방에서 귀금속업을 하는 모 업체 A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브링스코리아의 내부 정보를 갑작스럽게 접하게 됐다.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브링스코리아가 귀금속 행랑 운송업을 정리할 수도 있다”

그 동안 브링스코리아를 통해 행랑을 운송해온 그는 깜짝 놀랐다. 상황을 알아보니, 사태는 심각했다. 

이미 브링스코리아는 지난 달 23일 그 동안 담당해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239개 역 현금수익 수납 업무를 4월 초부터 갑자기 중단하겠다고, 코레일 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터였다. 

소식통에 의하면 브링스코리아는 이 외에도 국내 1금융권 은행들과 대형유통사, 지하철사업자와 같은 대형업체들과의 업무 진행도 불가하여, 계약해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브링스코리아, 미국 브링스의 한국법인인가?

 브링스코리아는 현재 글로벌 회사인 미국 브링스(The Brink’s Company)의 한국법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브링스코리아는 지난 1987. 11월에 설립됐다. 하지만 1990년 7월 일양그룹의 자회사로 흡수 합병됐다. 그리고 이 회사는 2020년 5월 브링앤세이프(옛 에코맥스)에 또다시 매각됐다. 

합병 직후 브링앤세이프는 청호이지캐쉬의 밴(VAN) 사업권을 40억 원에 매입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회사는 크게 판단 착오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청호이지캐쉬의 밴 사업은 한 달에 약 5,000만 원씩 적자가 나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 여파로 이 회사는 당해 연도에 33억여 원의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 주얼리 업계에 대한 여파는

 브링스코리아의 이런 상황을 인지한 주얼리 고객사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행랑 운송 업무 축소 또는 정지 사태로 점포 운영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귀금속 행랑 운송을 하는 업체들은 브링스코리아를 포함해 총 5개 업체다. 현대통상, 대양통상, 파란통상, 발렉스특수물류 등이다. 

그 중 현대통상은 2020년 3월에 발생한 행랑 화재 사건 이후, 도덕성 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후 이 회사는 사고가 났을 때, 그 어떤 책임도 지지 못하는 회사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지방에 직영 자기 조직을 갖고 있지 않고, 지역 소재 업체들과의 외주계약을 통하여 행랑을 배송하고 있다. 그래서 고가의 주얼리 제품을 운송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발렉스특수물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적으로 600여 명의 직영 조직을 두고, 보안 운송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귀금속 행낭의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보상을 하는 글로벌 재보험(로이드보험조합)에 가입하여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그래서 귀금속 행랑 사업에 뛰어든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유가증권 및 명품 보안운송 등 귀중품 물류 분야에서는, 오래 전부터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해오고 있다. 

아울러 현재 브링스코리아의 갑작스러운 업무 철수로 공백이 생긴, 제1금융권과 공기업들로부터 브링스코리아의 대안 업체로 업무 이관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귀금속 행랑업계의 유력한 대안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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