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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다이아몬드의 올바른 유통 위한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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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127회 작성일 20-04-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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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다이아몬드 유통질서 무너지면 업계 공멸 우려”

 한국다이아몬드위원회, ‘합성 다이아몬드 유통 가이드’ 발표


 
한 인터넷 펀딩 업체가 흥미로운 실험을 하였다. [사진 1]과 같이 ‘시뮬럿 다이아몬드’라고 이름붙인 인공 다이아몬드(상단)와 천연 다이아몬드 제품(하단)을 놓고, 사람들로 하여금 천연 다이아몬드에 대해 구별을 하는지 못하는지를 파악해보는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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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명의 평가자들 중 10명은 다이아몬드 제품을 소유한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10명은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이 실험에서 30%의 평가자들은 ‘둘다 다이아몬드다’라고 답변했고, 60%의 평가자들은 ‘상단 반지만 천연 다이아몬드다’, 나머지 10%의 평가자들은 ‘둘다 다이아몬드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결국 답변자들 모두가 답을 맞추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됐다.

이 실험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값이 천연 대비 70-80%나 저렴한 합성(Lab grown,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로 둔갑하여 판매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진위를 가릴 수 없기 때문에 피해자가 속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피해 사례의 여파
이 같은 천연 다이아몬드와 합성 다이아몬드의 올바른 유통 문제가 업계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합성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것을 방치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 소비자에 의해 이같은 사기 행위가 포착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업계가 전체적으로 불신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소비자들 사이에 일정하게 다이아몬드 소비에 대한 기피 분위기가 형성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전체 주얼리 업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됐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월 8일 인사동 센터마크호텔에서 한국다이아몬드위원회(KDC. 강승기 위원장, 이하 다이아몬드위원회)가 창립됐다. 업계가 자발적으로 모여 자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발족된 것이었다.
이어 다이아몬드위원회는 2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합성 다이아몬드와 천연 다이아몬드의 올바른 유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편 전국의 귀금속보석업계의 대표 단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회장 이봉승, 이하 단협)도 지난 1월 29일 산하에 ‘합성다이아몬드 유통 특별 대책위원회(위원장 나대운)’를 꾸리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아직 합성 다이아몬드 유통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제품을 판매하는 일선의 소매점들과 소비자들에게 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 위한 것이다.
다이아몬드위원회와 단협은 이같은 캠페인이 범 국민들 사이에 파급되기도 전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미국에서처럼 다이아몬드 제품은 물론 전체 주얼리 제품 구입에 대한 기피 현상이 크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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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성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서 생산, 성질은 천연과 동일! 가격 20-30%대!


현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합성다이아몬드는 일명 ‘Lab grown(랩그로운)'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운다. 즉 실험실에서 인공으로 키워진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성분과 강도, 광채는 모두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과학 발전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 70-80%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 사이에 이 후 각광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합성 다이아몬드는 두 종류로 나뉜다. HPHT (High Pressure High Temperature, 고압고온) 처리를 하여 만든 합성 다이아몬드와 CVD (Chemical Vapor Deposition, 화학 증착) 방법으로 합성이 된 다이아몬드가 있다.
양자는 모두 합성 용기 안에 작은 다이아몬드 씨앗을 넣은 다음 그 씨앗의 크기를 계속 키워간다는 원리는 비슷하다. 한데 HPHT 다이아몬드는 합성 용기 내부를 고압고온으로 만들어 이 다이아몬드 씨앗에 탄소 분자가 계속 들러붙도록 하여 다이아몬드를 키워가는 원리를 적용한다.
CVD 다이아몬드는 탄소 덩어리인 흑연을 압착하여 탄소 증기를 생성한 다음 다이아몬드 씨앗을 계속 키워가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런 면에서 양식 진주를 생산하는 방법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식진주는 합성 다이아몬드처럼 실험실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천연 진주처럼 해수나 민물의 조개 안에서 자연적으로 키워진다. 단지 천연진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인위적으로 조개 안에 인공핵을 집어넣어 진주를 키운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과정에서 양식진주의 생산 기간은 약 1-3년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 과정은 다르다. 광산이 아닌 실험실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씨앗의 크기를 계속 키우기 위해 고압 고열을 계속 가해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인위적으로 계속 탄소 분자를 합성시켜줘야 한다.
이렇게 해서 일정 크기의 합성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데 약 1주일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은 이 후 더욱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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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성 다이아몬드 얼마나 검출되고 있나
합성다이아몬드 검출 비율 1% 미만... 증가 추세!

국내에서 합성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단지 각 감별 기관에 의뢰되어 들어온 다이아몬드들 중 합성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검출되고 있는지는 파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합성 다이아몬드 감별 기관 중 서울주얼리지원센터(센터장 이황재, 이하 서울주얼리센터) 산하 감정연구소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기관은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공공 감별 기관이다.
주로 멜레 다이아몬드의 합성 유무를 전문적으로 감별한다. 이 기관에는 M-screen plus™이란 장비가 도입돼 있다. 그래서 이 장비를 통해 수백개의 멜레 다이아몬드를 한꺼번에 감별해 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 기관의  장비는 워낙 고가 장비라서 민간에서는 구비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국내에 들여와 있는 여타의 감별 장비들은 낱개로 한 개씩 감별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다이아몬드 유통업체들 입장에서 멜레 다이아몬드를 일일이 민간 감정원을 통해 감별 받으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멜레 다이아몬드 판매 가격보다 감정원 감정비가 더 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서울주얼리센터는 일반 유통업체들에게 무료로 멜레 다이아몬드 감별을 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 감정연구소 이보현 박사가 최근 합성 다이아몬드 검출 추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그림 2]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합성다이아몬드의 유입은 매년 진행되고 있다. 그 유입은 신규업체 및 특정 업체를 통해 의뢰되고 있으며 저렴하게 구매했다거나 의도치 않게 혼입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행히도 지금까지의 합성다이아몬드 검출 비율은 1% 미만이지만 그 유입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느리지만 계속 증가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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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다이아몬드위원회 가이드라인 발표
“합성 다이아몬드라는 용어로 통일해줄 것” 업계에 권고

한국다이아몬드위원회(KDC, 위원장 강승기, 이하 다이아몬드위원회)는 2월 20일 ‘합성다이아몬드 표준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다이아몬드위원회는 우선 합성 다이아몬드의 용어 규정을 정립했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해 영문으로 ‘Lab grown 다이아몬드’라고 하거나, 이같은 영문을 한글로 읽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또는 ‘Lab다이아몬드’ ‘랩 다이아몬드’, ‘양식 다이아몬드’ ‘배양 다이아몬드’, ‘Synthetic diamond’ ‘Laboratory-grown diamond’와 같은 표현으로 다양하게 언급해 왔다.
그런데 다이아몬드위원회는 ‘합성 다이아몬드’라는 용어 이외에 이같은 용어들을 모두 단독으로는 쓰지 말도록 업계에 권고했다.
단, 영문을 쓰고자 할 경우에는 합성 다이아몬드라는 용어를 표기한 다음, 예를 들면 ‘Lab grown 다이아몬드’라는 영문 표현을 가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합성 다이아몬드라는 표현 옆에 ‘Lab grown 다이아몬드’라는 영문 표현 없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라는 한글 표현만 병기하는 방식은 사용하지 말도록 요구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위원회는 합성다이아몬드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고 그냥 다이아몬드라는 표현을 쓸 경우, 이 경우는 모두 천연 다이아몬드를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발표했다. 즉 합성 다이아몬드를 일반적 다이아몬드처럼 ‘합성’이라는 표현을 빼고 언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외에 다이아몬드위원회는 사업자간 또는 고객에게 유통하는 경우 준수해야 할 거래지침, 관련 분쟁조정과 사후관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분쟁이 생기거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한국귀금속중앙회를 주관기관으로 하여 구성된 분쟁 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앞으로 (사)한국귀금속중앙회는 각 단계별로 유통되는 합성 다이아몬드들이 합성 다이아몬드로 따로 분리되어 제대로 유통되는지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하게 된다.

문의 | (사)한국귀금속중앙회
02-776-9989
www.koreadiamondcouncil.kr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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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성 다이아몬드 유통시 주의할 점
감별 기관 선정 중요!

제조업체, 도매업체, 소매업체들 모두 다이아몬드 유통시 필히 해당 다이아몬드가 천연이 맞는지 아니면 합성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합성 다이아몬드 제품인데도 천연 다이아몬드로 오인하고 판매할 경우, 이후 해당 업체는 여러 고객들로부터 심각한 불신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업체들은 우선 감별 기관을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감별이란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보석들의 진위를 가려내는 과정을 말한다. 반면 좁은 의미의 감정이라는 용어는 천연 보석들의 등급을 매기는 작업을 지칭한다.
이런 면에서 국내 감정원들은 대부분 천연 다이아몬드에 대해 등급을 매기는 감정 작업은 대부분 큰 어려움 없이 감당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자체가 천연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감별 작업은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W 감정원과 H 감정원, M 감정원만이 그 같은 감별 작업을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왜냐하면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값비싼 감별 장비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감별 전문가를 보유하는 등 자체 시스템을 보완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쓰브 다이아몬드를 거래할 경우엔 해당 업체가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산하 감정연구소를 통해 감별을 거쳤거나, 여타의 자체 감별 시스템을 갖고 있는 전문 업체인지 아닌지를 엄선하여 거래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합성 다이아몬드를 거래할 때에는 명백히 고객에게 해당 제품은 합성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제품임을 고지하고 판매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고 판매했다가 피해자들이 들고 일어나 언론을 통해 이슈화 할 경우, 해당 업체는 물론, 업계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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