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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분석, 금값 폭등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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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735회 작성일 19-08-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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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g당 5만8000원으로 치솟아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수요 폭증, 2011년엔 g당 6만5069원까지 급등하기…

8월 들어 g당 5만8000원으로 치솟아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수요 폭증, 2011년엔 g당 6만5069원까지 급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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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현물 국제가격이 온스당 1500$(g당 5만8000원 선)을 넘나들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13일 현재 1523$(g당 5만988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두 달 전만 해도 1300$ 수준에서 오르내리던 금 가격이 6월말께 들어 1400$로 뛰더니 8월 초부터 1500$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초 1280$(g당 4만6천원 대)대였던 데 비해 18%나 상승했다.

이처럼 금 국제시세가 상승하는 요인으로 미중 무역전쟁, 미국-이란 간 국지전 위기 등 여러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1400$대였던 금값을 1500$대로 상승하게 한 요인으로는 지난 7월31일 발표된 미국연방준비위원회(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유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세계정세의 불확실성을 높여 금이라는 안전자산의 수요를 증가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1년 9월5일에는 국제 금 가격이 1895$(6만5069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이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국제적인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사의 파산 사태)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분석돼 왔다.

이어 2012 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미국만이 아닌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온 연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다시금 180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5년 새 금 국제시세는 2016년 7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상승하면서 g당 5만1310원까지 급등한 적이 있다. 2015년 12월에는 미국이 8년6개월 만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금 가격이 g당 3만9440원으로 최근 5년 새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 금 가격은 세계 경제·정세의 불안정성·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상승하고 반대로 불확실성 추세가 안정화되면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러한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과 지정학적 요인 등이 반영된 국제 금 시세가 중요한 이유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시세에 비례해서 형성되기 때문이다(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에 환율을 곱하고 수입에서 발생하는 유통업체 마진 등을 더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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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본위제부터 런던금시장 공시까지

제목: 금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기 시작했을까


미국은 1792년 화폐를 금과 은에 연동시키는 금본위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산업혁명과 함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이러한 금본위제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된다.


금이 통화제도의 일환으로 다시 연동되기 시작한 것은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부터다. 달러가 전 세계 기축통화(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가 됐으며, 달러는 금 1온스에 35달러로 고정됐다.

1971년 8월 미국이 달러화에 대한 금 태환을 정지하자 브레튼우즈 체제는 붕괴됐고, 금은 돈의 기능을 상실했다.

1982년 미국에 COMEX(뉴욕선물거래소)에 금 선물옵션이 상장되면서 금 선물의 시장가격이 형성?공시되기 시작했다.

1987년에는 금 무역업, 금 정제업, 금 용융업, 금 분석업 등 업체들로 구성된 LBMA(런던금시장연합회)가 결성되면서 런던 금시장에서 결정된 금 현물가격이 공시되기 시작했다. 이후 COMEX와 LBMA가 공시하는 금 가격은 국제 금시세의 표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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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 변동요인

제목: 달러가치 내려가면 금 가격 상승

 

안전실물자산인 금의 국제가격은 달러화 약세,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전쟁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이 올라간다.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정리했다.

▶ 달러의 가치=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 금의 안전실물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해 금값이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 금리= 금리가 상승하면 화폐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게 되면서 금 수요가 감소한다. 실제로 국제 금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미국의 금리이며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로 이어져 금값이 하락하게 되고, 금리 인하는 금값을 상승하게 한다.

▶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화폐수요가 감소하고 금 수요가 증가해 금 가격이 상승한다. 인플레이션 시 통화의 실질 구매력이 감소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 국제 정세 불안= 전쟁이나 태풍 등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증가해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한 요인이 안정화되면 금값은 다시 하락하기도 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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