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를수록, 손님들이 더 많이 찾는 브랜드!”

일반 순금 주얼리보다 공임 많이 높아도, “제품 무척 싸게 샀다”며 만족도 높아

주얼리 업계가 많이 어렵다. 경제가 어려운데, 금값마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들이 발길을 뚝 끊었다.

이런 가운데 금산골드가 할로우 제품들을 50여 가지나 한꺼번에 출시했다.

보통 할로우 제품들은 한두 가지 제품을 개발하기도 어렵다. 공법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할로우 제품들은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중량이 무척 가볍고, 겉보기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 이에 따라 금산골드 제품들이 일정하게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가짓수도 많아서, 금값이 너무 올라 꽁꽁 얼어붙은 고객들의 주얼리 소비 심리를 되살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지 이 업체 제품을 일정 기간 이상 취급해 온 소매점들을 만나 봤다.

■ 마산 인보석 “묵직하고, 이쁘고, 싸다. 그래서 선물용으로도 인기”

“2년여 전부터 『금산골드』 할로우 비휴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하루에 4-5개 정도는 꾸준히 나가지요.”

이 매장 점주는 인근에서 친절하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주로 나이 든 세대들을 상대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매장 경영은 매우 현대적이고, 원칙적이다. 제품을 팔면 꼭 보증서와 함께 제품에 대한 설명을 정확하게 곁들여서, 상호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량이 가벼워서 저렴하다는 말을 강조한다. 나중에 소비자가 제품을 되팔러 왔을 때, “왜 이렇게 싼값에 매입해 주는 거지”하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다.

“할로우 비휴 제품, 효자 상품”

“고객들이 제품을 사러 오면, 주로 돈 수 단위로 제품을 찾지요. 그런데 그게 3.75g(한 돈) 짜리라 하더라도 요즘은 워낙 비싸잖아요. 대부분 머뭇머뭇하면서 혹시 좋은 제품 없느냐고 묻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주로 할로우 비휴 제품을 추천하곤 합니다.

재물운, 사업운, 성공운을 상징하는 비휴 주얼리의 유래를 얘기하며, 할로우 비휴의 중량과 가격을 얘기하면 깜짝 놀라요.

겉보기에 3-5돈 무게 제품처럼 보이는데, 가격이 무척 저렴하니, 대부분 바로 구매하는 편입니다.

제품을 사간 고객들이 하도 자랑하고 다니니까, 그 주변 사람들도 사러 오곤 합니다. 그리고 사업하는 자식들이나 남편들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갑니다.”

4개월여 전부터 『금산골드』로부터 비휴 이외의 다양한 팔찌 제품들이 공급되고 있다. 또 메달 제품들도 공급되고 있다.

종류가 50여 종으로 무척 다양하다.

“남녀노소 다 착용하는 순금 주얼리”

“1.2g 돌반지들과 2.50g(줄 포함) 하는 ‘고래 꼬리’ 메달, 0.6g 물고기 매듭 팔찌들이 잘 나가요. 하나같이 심플하면서도 세련돼 보여서, 며느리나 딸에게 선물하겠다며 사가는 분들도 많아요.

남녀노소가 다 편하게 착용하고 다닐만한 제품들로 보입니다.”

갈수록 금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럴수록 이 매장에는 고객들이 계속 줄을 잇는다.

“일반 제품들에 비해 공임이 다소 높아도 무리없이 수긍하는 편입니다.. 일반 제품들이야 금값이 다 공개돼 있고 공임도 대부분 비숫하니, 서로 출혈 경쟁하기에 바쁘잖아요.

하지만 이 제품군의 경우, 워낙 만들기가 까다롭고, 공정 자체가 힘들지 않습니까, 그러한 점을 잘 설명하면, 좀 높은 공임에 대해서도 이해를 잘 해주는 편입니다.”

오히려 고객들은 공임이 좀 높아도, 제품을 무척 싸게 샀다며 만족스러 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비슷한 크기와 굵기의 제품을 산다면, 최소한 금 중량이 10배는 되고, 가격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는다는 것을 대부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갈수록 저중량이면서 이쁜, 순금 할로우 주얼리들이 계속 더 호응을 받을 것 같아요.”

■ 부산 미광당의 경우, “불황을 이기는데, 큰 힘이 되는 브랜드!”

“1년 전부터 『금산골드』 할로우 비휴 제품을 매장에서 팔기 시작했어요.

참 인기가 좋아요.

외면적으로는 2-3돈은 되겠다 싶은데, 알고 보면 푼 단위잖아요.

3.75g(한 돈) 짜리만 해도 요즘 가격이 너무 비싼데, 이 할로우 제품들은 덩치는 커 보이는데, 싸고 예쁘니까, 다들 좋아해요.

1년 동안 많이 팔았고, 앞으로도 많이 팔 것 같아요.

불황을 이겨 나가는데 큰 힘이 되는 브랜드예요.”

■ 금산골드 할로우 제품이 나오기까지...

“첨단 할로우 기술 내세워, 업계 석권” 유력

방영 3회 만에 100억 원 상당의 매출 달성

항공기 국제선 입점으로 제품력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금산골드는 수십 가지의 할로우 메달과 팔찌 제품을 출시했다.

한 회사가 할로우 제품을 이렇게 무더기로 내놓는 것은 국내산으로서는 처음이다.

할로우 주얼리 분야는 워낙 제조 공정이 까다롭다. 그래서 국내 일반 할로우 제품 제조업체들의 경우, 2-3종 제품군을 개발하는 것도 매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벅차다고 말한다.

그런 만큼 투자 규모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 금산골드 제품들은,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방영 3회 만에 100억 원 상당의 매출이라는 신기록을 쌓아올렸다.

그리고 이 제품은 항공기 기내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한국을 오가는 수많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선보일 만한 제품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미 수백 종류 제품을 개발해 놓았다”

게다가 이 브랜드는 “이 제품을 되팔러 오면, 분석료를 받지 않는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각인이 찍힌 제품들은 모두 999 함량을 엄격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제품은 타사에서 공급하는 것처럼, 홍콩 등지에서 수입해 파는 제품들이 아니다.

모두 ‘친환경적 생산’이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국내에서 제작된 제품들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이미, 수백 가지 디자인의 주얼리 할로우 제품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이런 첨단 기술을 내세워 금값 고공 행진 시대에 대박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소매점들의 금산골드에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인터넷에서 금산골드 브랜드 제품들에 대한 클릭률이 수직상승 중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이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해 본 업체들 중심으로 떠돌고 있는, “금값이 치솟을수록 더 잘 팔린다”라는 입소문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