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새해 한국 성장률 1.8%,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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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605회 작성일 23-01-16 23:49본문
신년특집 | 주얼리 업계 시장 전망과 대안 모색
2.7%였던 올해보다도 크게 악화된 수치, “고물가·고금리에 반도체 경기 악화 등으로 성장 동력 눈에 띄게 약화”
올 11월부터 심각하게 꺾이기 시작한 주얼리 업계 체감 경기가 예사롭지 않다. 거의 정상화됐던 종로 제조업체들의 단축 근무 방식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대부분의 총판업체들이 갑자기 주문이 뚝 끊어졌다며 아연실색해 하고 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긴 침체 국면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내다보는 시각이 매우 우세하다는 것이다.
이에 새해를 맞으면서 신년 특집으로 업계 시장 전망과 대안을 모색해 본다. 그래서 일단 이번 호에서는 오늘과 내일의 시장 흐름을 정확히 진단해 보는 순서다. 다음 호에서는 그를 돌파할 대안 중심으로 특집을 준비할 계획이다.
■ OECD의 2023년 한국 경제 전망
지난 22일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OECD는 새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전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한국의 소비와 수출이 둔화하면서, 내년 성장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처분가능 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택시장이 부진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성장 동력을 잃을 것”이라며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업황의 하강, 전 세계 수요 둔화 등이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는 매우 심각한 것이다. 우리 경제가 2%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했을 때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등의 시기 뿐이었다.
이같은 대형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2%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그래서 2022년에도 우리나라 성장률은 OECD 기준 2.7%로 예상되고 있다.
■ 원자재 품목별 시장 전망
▶ 금 시장 전망
우선 금 원자재 가격 전망을 해 보자. 한국금협회 유동수 회장은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관련 기사 8면).
“역사적으로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은 언제나 금 가격의 호재로 작용하였다. 2023년도 전 세계 경기 둔화 전망 속,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대안 투자로 인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영국 등의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인한 이자율의 상승으로 최근 국제 금 가격의 상승 흐름은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 다이아몬드 및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러보석 전망
△2018년을 정점으로 세계 다이아몬드 채굴량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공급의 둔화로 다이아몬드 가격은 계속 상승 국면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에 관련해 우리나라 최대 다이아몬드 수입업체인 다비스다이아몬드 장기호 부사장은 귀금속경제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다음과 같이 전망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와의 원석 공급이 중단되면서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심리 하락으로 점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석 공급이 중단되었던 것들을 일부 상쇄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곡선이 가격 하향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그림 3>에서 보는 것처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랩그로운 제조기술의 발달에 따른 공급량 확대로, 가격은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컬러 보석 시장과 관련해서는 태국 찬타부리에서 컬러 보석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박제현 대표가 다음과 같은 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해 컬러 보석 가격 추이를 보면, 상품의 가치를 기준으로 상위 10% 고급 등급의 가격이 1.5배 정도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밖의 보석들은 시장 분위기상 초기에 일부 상승했다가, 최근 심각한 불경기에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내년에는 중국의 코로나 개방 추이에 달려있다. 그래서 엄청난 규모의 중국 소비자가 코로나 개방으로 본격적으로 매수세에 나서느냐, 아니면 코로나 환자 폭증으로 또 다시 팬데믹에 빠지느냐의 여하에 따라, 보석시세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 예물 주얼리 시장 전망
최근 간행된 주얼리산업 100년사에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온현성 소장이 기고한 글에 따르면, 혼인인구는 2010년 30만 쌍에서 2020년 24만 쌍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예물 규모도 2010년 1조 5,742억원에서 2020년 1조1,056억으로 -30%, 금액으로는 4,700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예물 시장의 감소 기조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럭셔리 시장 전망 <그림 5>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한국 럭셔리 주얼리 시장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약 2조 4,847억원을 기록했다. 경기가 아무리 어려워도 고가 명품 주얼리 시장은 계속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 온라인 시장 강화 <그림 6>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통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에서 주얼리 구매 증가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온라인 주얼리 시장규모는 4,216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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