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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995를 순금으로 인정해야 하나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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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305회 작성일 19-07-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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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순금 고시로 한국 금 신뢰도 추락 가능성”

국제적으로는 순금 9999(포나인) 체제로, 기술표준원 ‘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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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순금의 신뢰도에 심각한 손상이 오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서서히 995 순금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에는 “금 제품에 995, 999라는 숫자가 찍혀 있는데 그 차이가 뭐냐”라거나, “돌잔치 때 돌반지를 여러 개 받았는데 어떤 반지에는 995 표시가 돼 있고 어떤 반지에는 999 숫자가 찍혀 있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놀랐다”라며 “그 다음부터는 신랑에게 절대로 995 제품을 사지 말라고 얘기했다”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999란 금 순도가 99.9%라는 뜻이고, 995란 순도가 99.5%라는 뜻이다. 따라서 995는 금에 0.4%의 불순물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불순물이 포함돼 있는 금을 순금으로 인정하는 게 올바른 것일까. 하지만 한국기술표준원은 땜이 들어가 있는 제품에 한해서는 995까지 순금으로 인정하는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제 사회는 순금이라 하면 최소한 포나인(9999, 99.99%의 금) 정도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추세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흐름에 크게 뒤처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회장 이봉승)가 연거푸 회의를 갖고 이 문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995 순금을 정당화해주고 있는 한국기술표준원에 대해서도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나설 심산이다.

본지는 이번 호에서 이같은 저간의 상황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해 봤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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