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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 ‘캐럿 크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크게 하락’ 어떻게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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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883회 작성일 23-03-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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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대비 4%대에 팔리는, 캐럿 크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업계 전문가들, “기술 발전 결과 공급 너무 많아진 까닭... 이에 따라 수요도 크게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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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럿 이상 크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 추세가 가파르다. 캐럿 이상 크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가격은 1년여 전까지만 해도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최소 25-30% 가격(도매 가격 기준)에 팔렸다. 

한데 이번 홍콩 박람회에서 캐럿 이상 크기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가격은, 무려 4%(-96%) 가격대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공급이 수요보다 더 빨리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 경기 악화로 가격이 낮아져도 수요가 그만큼 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인도 사이에, 업계 선점을 위한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캐럿 이상 크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는 달리, 부 단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나 멜리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이보다 하락세가 심하지 않다. 

그리고 부 단위외 멜리 단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1년여 전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30-40%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현재는 25-30%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캐럿 크기 다이아몬드 가격도, 당분간 현재의 수준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들은 그 이유로, “출혈경쟁을 벌이는 인도와 중국이 서서히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이면, 천연 대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10% 육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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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액 수직 상승 

2017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은 19만 7천 달러에 불과했다. 그리고 2018년에는 25만 9천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런데 이후부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액은 널뛰기를 하게 된다. 

2019년에는 56만 2천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7% 늘어났다. 그리고 2020년에는 173만 2천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8%나 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데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이해에는 660만 7천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그래서 전년 대비 281%나 수입액이 늘어났다. 그리고 지난 해에는 931만 3천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천연 다이아몬드 수입액과 비슷해져

이에 따라 천연 다이아몬드 수입액 대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수입액 비율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천연 다이아몬드 수입액은 177만 4천 달러였다. 같은 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액은 19만 7천 달러를 기록했으니, 천연 대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액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한데 그 비율이 2020년이 되면서부터 크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천연 다이아몬드 수입액이 394만 3천 달러이었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173만 2천 달러였다. 천연 대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액 비율이 43%로 올랐다. 

그런데 2021년에는 천연 다이아몬드 수입액이 819만 1천 달러였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660만 7천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천연 대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액 비율이 80%까지로 치솟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천연 다이아몬드 수입액은 1,278만 1천 달러였다. 그리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입액은 931만 3천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천연 대비 수입액 비율이 72%였다. 

국내로 새로 유입되는 다이아몬드 수입액이 천연이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나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근접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국내 다이아몬드 유통 시장 규모를 보면, 아직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미 국내에 유입돼 누적돼 있는 천연 다이아몬드 규모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규모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8년에만 해도, 국내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대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은 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이후 월곡연구소는 이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국내 다이아몬드 유통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 피부로 체감하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유통 시장 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 초 기준, 현장에서 체감하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은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의 약 5%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한데 이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어, 올 연말이면 천연 대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이 무려 10%선 수준까지 차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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