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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은 확실히 지났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자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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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0회 작성일 21-07-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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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유럽 이어 우리나라도 보복소비 조짐

우리나라 3-4월 화장품 판매 증가율, 전년 대비 15.5%, 의복 48.0%, 신발과 가방 34.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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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이 29%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말까지는 백신 접종률이 70%를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정도면 우리나라도 집단면역이 달성돼 코로나19(COVID-19) 감염의 공포로부터 일정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작년 9월에 이미 코로나 사태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은 성인의 경우 7월 3일 현재 66.7%의 백신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각 나라들은 백신 확보와 백신 접종률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IMF 총재는 백신 접종률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통화나 금융 정책보다도 경제 활성화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즉 코로나가 얼마나 빨리 진정되는가 여하에 따라 경제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본지는 이번 호에서 우리나라보다도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훨씬 안정돼 있는 중국이나, 코로나 백신 접종률에서 크게 앞서 있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진단해 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현재의 경제 상황 진단 및 이후의 경제 전망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다음 호에서는 코로나 이후 주얼리 업계 전망 및 대처 방향에 대해 진단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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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여 전 코로나 종료 선언한 중국의 경제 상황

코로나가 진정되기 시작하자, 성장률 V자 반등 성공


코로나 발원지라 하여 비난을 받아온 중국이 돌이켜 보면 코로나 방역 모범 국가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6월 8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1억 7,437만 명이다. 그리고 누적 사망자 수는 375만 명이다. 

한데 중국은 14억명 인구 중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여 명에 불과하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71명이다. 그리고 사망자 수는 4,800여 명으로 인구 100만 명당 3명꼴이다. 

반면 경쟁 관계에 있는 미국은 3억 3천여 만 명의 인구 중 3,422만여 명이 감염됐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10만 4천여 명에 육박한다. 또 사망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1,856명에 이른다.

중국은 지난 해 1월부터 3월 사이에 많을 때에는 하루에 수천 명씩 집중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4월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그리고 5월부터는 거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지난 해 9월, 자국 내에서의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 나라는 지난 해 2분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오고 있다. 지난 해 1분기 ?6.8%로 성장률이 곤두박질 쳤다가, 2분기 3.2%, 3분기, 4.9% 성장한 데 이어, 지난 해 4분기에는 전년도 성장률 6%보다도 더 높은 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성장률이 회복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해 연간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서 중국은 지난 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한 나라로 인정받게 됐다. 이어 올해도 8-9%의 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백신 접종률 증가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폭 준 미국의 경제 상황

미국 유통 업체들, 1분기에 전년 대비 50-90% 매출 널뛰기


미국은 올 초까지만 해도 매일 확진자가 30만 명 넘게 발생했던 나라다. 한데 지난 해 말 이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현재는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은 성인의 경우 현재 65%의 백신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는, 성인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백신 접종률 증가와 확진자 수 하락에 따라 미국의 소비율도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른바 보복 소비 조짐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복 소비란 질병이나 재난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의류 업체들 및 백화점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최근 신문을 통해, 미국의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의 매출이 지난 1분기(1~3월)에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0%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감염증 충격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회사 엘브랜즈(L Brands)도 1분기에 83% 증가한 30억 달러의 매출을 냈다. 


갭·바나나리퍼블릭·올드네이비 등 중저가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갭(GAP)의 매출은, 39억9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고, 백화점 체인 콜스(Kohls)도 지난해 대비 70% 증가한 39억 달러(약 4조3453억원)의 1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5억4100만 달러 적자에서 1400만 달러(약 15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47억 달러(약 5조2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적자에서 1억300만 달러(약 1148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메이시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200억 달러 안팎에서 217억~222억 달러(약 25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1분기 소비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성장 동력은 내년을 넘어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북미 및 유럽 지역 수출도 급증세다. 유럽도 백신 접종률의 증가에 따라 급속히 소비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LG전자의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3조 421억 원에서 올해는 4조 2,858억원으로 41%나 껑충 뛴 것으로 확인됐다. 



■ 오는 9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인 한국의 경제상황

우리나라 1분기 성장률 1.7%, 연 4.2% 성장 전망


▶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추이

우리 경제가 올 1분기 1.7% 성장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당초 발표된 속보치를 0.1% 웃도는 성장률이다. 이로써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4.0%를 넘어 최고 4.2%에 이를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코로나의 충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년 연속 줄었던 1인당 국민총소득(GNI) 역시 올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발표한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대비 1.7% , 전년 동기 대비 1.9%로 각각 집계됐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 상향 수정된 것으로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지출 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1.3% 늘었다.


▶ 지난 해 안쓰고 아낀 결과, 가계 흑자율 사상 최대 증가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2인 이상)의 흑자율은 1분기 32.9%, 2분기 32.3%, 3분기 30.9%, 4분기 30.4%로 모두 30%를 넘었다.

2003년 이후 작성된 가계동향 조사에서 가계가 30% 이상 분기 흑자율을 기록한 것은 단 5차례다. 그런데 그 중 2016년 4분기 30.3%에 분기 흑자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4차례는 모두 지난해에 발생했다.

통상 가계동향은 전년 동기와 비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매 분기마다 사상 최고의 흑자율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흑자율은 가계가 벌어들인 돈에서 지출을 하고 남은 돈의 비율을 의미한다. 소득에서 조세와 연금,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이 처분가능소득인데, 여기서 다시 일상적인 의식주 지출 등을 제하고 나면 흑자액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가계의 흑자가 늘었던 것은 그 전 년 대비 수입이 더 늘었다기보다는, 안 써서 혹은 쓸래야 쓸 수가 없어서 발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소득 감소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소비 지출 폭은 커지게 된다. 현재 소득이 줄어드는 데 따른 기계적인 지출 감소와 미래 소득의 불안정성을 대비한 예비적 저축 수요가 더해지면서 지출이 더 크게 위축되는 것이다. 최고 흑자율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이런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8천원으로 3.7% 늘었지만 가계지출은 394만5천원으로 4.9%나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2분기에는 4.8%, 3분기에는 1.6%, 4분기에는 1.8% 늘었다. 가계지출은 2분기에 1.4%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3분기에 2.2%, 4분기에 0.1%씩 줄었다.

코로나 사태의 경우 과거 경제 위기에 비해 평균 가계의 소득이 늘어난 부분도 다르다. 정부가 지급한 보편·선별적 재난지원금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계의 평균 소득은 어떻게든 늘었는데, 지출이 크게 줄었으므로 흑자율이 올라간 것이다.

역사적 경험으로 보면 위기 때 비축된 흑자는 위기에서 탈출 후 폭발적인 소비가 증가하는 보복소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보복소비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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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소비재 중심으로 보복소비 조짐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최근 몇 달 새 옷, 가방, 화장품 등에 대한 ‘보복 소비’가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수요가 급증했던 자동차·가구·전자기기 등 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내구재 판매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비내구재란 주로 1년 미만으로 사용되는 상품을 의미하며 음식료품과 의약품, 화장품, 서적, 문구, 차량 연료 등이 해당된다.

올 4월 기준으로 비내구재 중에서도 화장품 판매 증가율이 전년 대비 15.5%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30.2% 감소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올 2월(-0.1%)과 3월(11.7%)을 거치며 눈에 띄게 회복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에선 여성들의 립스틱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차량 연료도 비슷한 맥락으로 소비 증가율이 7.0% 증가했다.

지난 3월엔 준내구재 증가율이 35.4%를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저가인 상품을 의미하는 준내구재로는 의복, 신발, 가방, 운동용품, 오락용품 등이 있다. 동 기간에 의복은 48.0%, 신발과 가방은 34.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가전제품, 통신기기, 컴퓨터, 가구 같은 내구재 소비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내구재 소비는 코로나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해 6월 30.6% 증가로 정점을 이뤘다. 승용차는 지난해 6월 기준 59.1%나 증가했고, 컴퓨터는 지난해 4월(35.0%), 가구는 지난해 7월(31.4%) 각각 정점을 찍었다.

실제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매출 증가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천2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배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4천932억원으로 23.8%, 영업이익은 823억원으로 198.3% 증가했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7.9% 늘어나 코로나19 여파에서 탈피해 성장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부진했던 패션과 화장품 그리고 면세점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 가을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을 넘기게 되면, 귀금속 보석 매출에도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다음 호 신문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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