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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고용환경 우수기업을 가다 1 - 태생적으로 고용친화 기업 「좋은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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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47회 작성일 21-03-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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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현 대표, “직원들이 즐거워야 나도 행복”

점심시간 90분, 팀별 자율퇴근제로 오후 4시에도 퇴근... 남 다른 고용 친화적 경영의 열정이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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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직원들이 아프지 않아야, 회사 운영도 잘 되는 게 아닐까요.” 

「좋은느낌」 한성현 대표의 논리는 명료했다. 아울러 그는 “직원들이 언제나 직장에서 힘들어 하는데 나만 유일하게 행복해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대표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그 의미를 자신의 경험을 들어 설명했다. 


대표 혼자 일한다면 얼마나 벌까 

“대표가 하루 24시간 거의 쉼 없이 일한다면 한 달에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제가 한 동안 도급제 형식으로 혼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밤낮 없이 기를 쓰고 일하니까, 월 단위로 약 500여만 원을 벌겠더군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몇 개월 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대표가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개인의 능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사업이란 대표 혼자서 하는 게 아닙니다. 여럿이 같이 일해서 함께 성과를 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과실도 나눠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그가 남달리 직원들의 복리 후생을 챙기는 것은 너무 자연스런 과정이었다.


직원들과 함께 돈 버니 같이 나눠야

“여름에 더우면 일 못합니다. 또 겨울에도 추우면 일하기 싫고요. 그래서 공장의 냉난방은 최대한 빵빵하게 합니다. 전체 환기 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닥트 시설은 최고 사양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주얼리 공장에서 광실은 일하기가 매우 힘들다. 노동 강도도 세고, 분진도 많이 발생한다. 잘 관리하지 못하면 안구 건조증에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이 회사는 광실 환경에는 더욱 신경을 쓴다. 그래서 어느 업무든 비교적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구조다. 

근무 시간도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팀별로 재량권을 줍니다. 보통 하루 업무량이 정해지기 때문이지요. 어떤 때는 오후 2시에 끝내기도 하고, 더 빠르게 퇴근하기도 합니다. 한데 요즘은 가급적 4시까지는 일하자 하더군요. 오후 늦게 일감이 올 때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팀장들은 재량도 크지만 책임성도 강하다. 팀장들은 직원들에게 업무를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하자라고 독려하지만, 그러면서도 대신 제품의 퀄리티는 최대한 높이도록 주문을 한다. 


점심 휴게 시간 1시간 30분

“한 때는 야간 근로를 밥 먹 듯 할 때가 있었습니다. 초과근로 수당 이외에 택시비와 식사비와 같은 부대 경비만 해도 꽤 큰돈이 나갔었으니까요. 한데 각자의 업무량을 정하고 최대한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서서히 야간 근로 시간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 회사는 점심 휴게 시간도 1시간 30분씩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휴게실에는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음료가 언제나 비치돼 있다. 

“이런 자그마한 부분들이 직원들에게는 큰 긍지를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직원은 ‘일이 빨리 끝나고 실컷 술을 마셨는데도, 시간이 얼마 안 돼 있어서 놀랐다’거나, ‘회사에서 시원한 음료를 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참 좋다’라면서 자랑을 하는 거예요. 이런 부분들이 모여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힘든 상황이다. 이 회사도 여러 모로 어렵다. 그래서 그동안 비축해놓은 돈을 계속 끌어와 쓰고 있다. 


시원한 음료와 간식 원 없이...

“우리 회사는 언제나 여유 인력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편입니다. 일이 몰려올 때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기술자들이 바쁘면 안 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인력을 축소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일이 없을 때가 있으면, 또 바쁠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는 직원들에게 일을 미루기만 하는 게 아니고, 본인 또한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 초창기에는 한 달에 운동화를 2켤레까지 바꿔야 할 정도로 정신없이 일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틈이 없어서 계단을 뛰어서 오르내리곤 했지요. 원래는 숫기가 없어서 문제였는데, 일을 하다 보니 성격도 바뀌는 것 같아요. 직원들도 즐겁게 일하고, 그러면 저도 덩달아서 기쁘고... 그래서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본인도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는 태생적으로 고용친화적 경영자가 분명했다.




****「좋은느낌」 작업장 환경은

제목: 광실 작업장 환경 개선 위해 4-5천만 원 투자 



“광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착오를 엄청나게 겪었습니다. 4-5천만 원은 넘을 것 같습니다.”

한성현 대표가 광실을 안내하며 말했다. 

“광실 먼지를 너무 강력하게 외부로 빼내다 보니, 겨울철에는 아무리 난방을 세게 해도 춥기만 합니다. 여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에 아무리 냉방을 세게 해도 언제나 덥게 마련이었죠.”

이래서 난방기와 냉방기 기종 중 가장 센 기종을 들여다 놨는데도 상황이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일정한 시간이 지나 시행착오에 착오를 거쳐 확실한 대안을 찾게 되기에 이르렀다. 

“내부 혼탁한 공기를 빼내면서 동시에, 발상을 바꾸어 외부의 새 공기를 일정한 비율로 들여오게 되니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기자가 봐도 광실의 온도가 다른 작업실처럼 매우 아늑하게 느껴졌다. 광실 뿐 아니라 다른 작업실도 환기가 매우 잘 되고 있었다. 각 작업실마다 집진기 통 지름이 타 회사들보다 유달리 커 보였다. 

거기에는 한 대표의 남 다른 고용 친화적 경영의 열정이 투영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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