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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불황 속 세계로 뻗어가는 K-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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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647회 작성일 24-04-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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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특별한 지원 부재에도, 수출 기업들 약진

’2023 한국 주얼리 수출 4억불 달성, 19년만에 최고치 기록

‘2023 주얼리 수입도 11억 달러, 역대 최고치 또 한 번 경신

수출 기업들 한 목소리, “정부 지원 더 확대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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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가는 K-주얼리의 주역들이 있다. 종로를 기반으로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 주얼리’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제품과 디자인 경쟁력을 당당히 인정받았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특집으로 주얼리 수출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이뤄내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역들을 주얼토킹이 직접 만났다. 

‘코리아피어싱’, ‘한국금시장그룹’, ‘더여운’이 그 주인공이다. 

주얼토킹은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재조명한다. 주얼리 산업이 전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K-컬처의 선두에 설 날을 염원하며, ‘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분석을 위해 먼저 수출입 전반에 관한 시장 현황을 짚어보자. 


수입 물량, 수출보다 2배 이상 규모 ‘심각’

2023년 국내 주얼리 시장은 경기 침체와 맞물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한 경제 상황,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점유율 증가 등 유래 없는 급변기를 경험했다. 국제 다이아몬드 나석 가격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했다. 얼어붙었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장기불황에 빠질 조짐을 보이며 무거운 기운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내수와는 달리 수출입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23 주얼리 산업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주얼리(HS 7113) 수출은 4억 3,007만 달러(한화 약 5,614억 원)로 4억불을 돌파했다. 4억불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주얼리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29.4%로 지난 10년간 수출액이 가장 높았던 2021년의 실적과 비교해도 무려 +21.6%가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상반기까지 주얼리 수출은 -13.4%로 부진한 분위기였지만, 하반기 들어 8월과 11월에 6,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성사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한국 주얼리 산업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주얼리 수입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얼리 수입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1억 1,203만 달러(한화 약 1조 4,517억 원)로 지난 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보복 소비 심리와 럭셔리 주얼리 선호도 증가로 인해 2021년 대비 +62%, 2022년  대비 +13.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을 기점으로 주얼리 수입은 10억 달러 시대로 진입했다. 해마다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며 올해도 상승세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얼리 수출 규모, 타 산업군과 비교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금액 기준, 수출 1위는 전기기기(HS CODE: 85), 2위는 철도와 차량(HS CODE: 87), 3위는 원자로, 보일러와 기계류(HS CODE: 84)다. 주얼리 산업(HS CODE: 71)은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수출 실적이 있는 95가지 코드로 분류한 것을 감안할 때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한국 주얼리의 주요 수출 국가 8개국

2023년 금액 기준, 한국이 주얼리(HS 7113) 품목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홍콩이다. 수출 상위 8개국은 다음과 같다. 

1. 홍콩,  2. 미국,  3. 대만,  4. 태국,  5. 프랑스,  6. 영국,  7. 싱가포르,  8. 스위스. 

상위 3개국인 홍콩, 미국,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0.4%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주얼리 수입 현황

HS 7113 품목의 2023년 국가별 수입액 기준으로 순위를 살펴보면,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스위스 4개국의 비중이 가장 크다. 전체 수입액 11억 1,203만 달러 중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0.9%다. 특히, 프랑스산 주얼리 수입은 전년대비 +23.8%로 크게 증가했다. 

2023년 한국 주얼리 시장 규모는 5조 5,111억 원으로 전년대비 -13.1%로 감소했다. 그러나 럭셔리 주얼리의 수요와 수입은 오히려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 주얼리 시장과는 크게 상반된 양상이다.


결론적으로, 주얼리 산업은 정책적인 지원이나 체계적인 관리가 부실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얼리 수출 실적인 4억 3,007만 달러(한화 약 5,614억 원)는 수입 규모 11억 1,203만 달러(한화 약 1조 4,517억 원)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며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외국산 고가의 주얼리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반면, 우리가 만든 주얼리는 아직 해외에 충분히 알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 실적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제품 경쟁력을 키워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런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의 수출 실적을 19년만에 최고치로 창출해낸 K-주얼리의 주역들을 각 회사로 방문하여 만났다. 코리아피어싱, 한국금시장그룹, 더여운 순으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연락처 |코리아피어싱 0507-1407-1256

한국금시장그룹 1588-6192, 더여운 02-733-7336

민은미 객원기자(주얼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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