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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업계에 햇살 비추는‘고용환경 우수기업(4)’「주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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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20-02-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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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모성 존중, 당연한 거죠”

 17세 업계 입문 후 끝없는 학업정진, 공감과 포용 경영 실천하는 최점락 대표의 경영 이야기



2019년 주어링은 정부로부터 고용환경 우수기업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장애인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 회사는 청년과 중장년 그리고 장애인, 아울러 여성과 남성이 함께 공존 하는 꿈의 기업을 향해 끊임없이 발돋움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던 장애인들이 우리 회사에 오면 뭔가 당당한 한 직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좋다는 얘길 주로 합니다. 회사 전체적으로 서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공감할 뿐, 스스럼없이 각자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인사노무관리를 하고 있는 한 담당자의 이야기다. 또한 이 회사의 모성 보호를 위한 노력들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의 직원들 중 40%가 여성 직원들인데, 이들은 디자인실, 세공실, 출고, 매장, 관리 등 여러 부서에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두 명의 직원이 출산 및 육아 휴가를 사용한 후 복귀하여 정상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두 번의 출산 및 육아 휴가 기간을 사용했었죠. 그 과정에서 장기간의 공백을 메운다는 것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성 보호의 소중함을 알기에 충분히 감내해 왔습니다.”


“여성들도 일하기 편안해!”
출산 육아 휴가 제도 못지않게 근로기준법 상의 연월차 휴가 제도 도입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지만 이 회사는 이 제도를 3~4년에 걸쳐 근로자와 경영진간 꾸준히 논의를 해온 끝에, 현재에 이르러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대표님이 언제나 워라밸[일(Work)과 삶(Life) 사이의 밸런스(balance)를 추구한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행복해야, 기업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특히 예를 들어 직원들의 가족 여행 같은 경우에는 꼭 빠지지 말고 다녀오라고 권유합니다.”

이같은 제도들을 안정화하기 위해 이 회사는 유휴 인력을 충분히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같은 인력이 전체 직원들 중 약 15%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외에 이 회사는 지난 해부터 직원들만 전용으로 쓸 수 있는 ‘e-복지몰’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각종 제품 및 서비스를 시가 대비 최고 8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회사 내부 복지 제도다.

이같은 다양한 노사간의 상생 시스템의 적용은 결국 회사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브랜드 뿐 아니라 주문자 상표(OEM)로 수많은 브랜드 상품들을 제조하여 납품하고 있는 회사다.
백화점에 입주한 고급 브랜드사들부터 독립적으로 오픈해 있는 명품 브랜드사들 제품들도 이 회사에서 제조하여 납품한 제품들이 굉장히 많다. 

이같은 업체들을 거래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이면 디자인, 세공이면 세공, 어느 면에서든지 제품이 차별화돼 있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이 회사에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직원들이 확실히 포진하고 있다. 장기 근속 사원들이 많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경영 또한 배움의 길”
이같은 노사 상생 경영의 이면에는 이 회사 최점락 대표의 각별한 상생 철학이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17살에 중학교를 졸업한 후 귀금속업계에 입문한 최 대표는 24살 때 일찍부터 창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95년도에 상호를 주어링으로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배움에 사무쳤던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지 21년 만인 지난 2006년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2010년 학사 졸업과 동시에 경기대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
2012년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15년 박사 학위 과정을 시작했고, 지난 해에 이르러 박사 과정까지 온전히 학업의 과정을 마치게 됐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에게 경영이란 끊임없는 학업 정진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주어링에는 그가 아끼는 제자들도 다수 직원으로 들어와 있다. 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주어링은 끝없는 실험이고, 학문적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의 과정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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