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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불황 속 세계로 뻗어가는 K-주얼리/ ㈜더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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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500회 작성일 24-04-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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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들에겐 이미 핫한 주얼리 브랜드, ‘S.TREE(에스트리)’

한류 붐 타고, 해외에서 더 존재감 커지는 S.TREE 스타일

K-팝, 셀럽, 예술, 웹툰 분야와의 왕성한 콜라보레이션

특히 차별화된 유색 보석 주얼리, 해외에서도 ‘주목’ 

국내에서 먼저 탄탄하게 입지 다지고, 수출 전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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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이홉, NCT 도영, 비아이, 청하, 나르샤, 배우 김남주, 모델 정혁…. 이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신비로운 파란색 보석 ‘라피스 라줄리’가 세팅된 주얼리를 착용했다는 점이다. 이 라피스 라줄리 주얼리가 바로 ㈜더여운의 대표 브랜드 S.TREE(에스트리) 제품들이다. 

더여운은 업계 입문 25년차인 정순희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주얼리 디자인 회사다. 또한 ‘쿨’ 매장을 21년째 종로상가에서 운영 중이다. 
NICE평가정보㈜가 공시된 재무 정보(매출액)를 기준으로 평가한 [귀금속 및 관련제품 제조업] 100곳의 순위에 따르면, 더여운은 32위에 올라있다. 
더여운은 ‘S.TREE(에스트리)’ 외 ‘SOONHEE(순희)’, ‘Suri Tree(수리트리) ‘브랜드들도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를 통해 뚝심 있는 ‘꾸준함’으로, 스타일과 고정 고객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순희 대표를 지난 2023년 12월 26일 인사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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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국내와 해외 영업에서의 성과는?
“국내는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습니다. 수출 시장은 2018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2019년에 처음 진출했어요. 2022년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지금까지 중동, 이탈리아, 파리, 미국 등 쇼에 7번  정도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수출에선 큰 성과를 내지 못했어요. 그러나 두바이에 첫번째 해외 파트너를 만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해외 시장은 막상 경험해보니 너무 큰 거예요. 제가 지금 살짝 발끝만 디뎠는데도 ‘헉’ 소리가 날 정도로 큰 시장이기 때문에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 이전부터 국내 주얼리 시장에는 큰 변화의 전조가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고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는 채널도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국내 유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민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브랜딩에 집중하면서 모든 시스템을 다 바꿨습니다. 사실 저는 브랜드가 꿈은 아니었어요. 먹고 사는 실질적인 문제였지. 
그래서 2017년도에 거래처 30여 곳 사장님들을 모셔다가 ‘상생 설명회’를 열었어요. ‘역할 분담해서 상생. 같이 살아가자.’ 이렇게 말씀드렸고 딱 한가지만 지켜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서로 가격 경쟁을 하는 시대는 끝났으니 전국 어디를 가도 정가 가격을 지켜 달라고요. 상생 설명회 이후, 지금까지 함께 한 파트너들이 저의 가장 든든한 힘입니다. 이런 마음이 맞는 파트너를 해외에서도 찾고 싶었습니다.”

정순희 대표는 업계 입문 후,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고객 응대, 바이어 상담, 디자인 개발에서 제조는 물론 도매, 소매 유통, 매장 운영까지. 정 대표는 브랜드가 꿈은 아니었다고 말하지만,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한 결과물이 당당히 존재한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SOONHEE(순희)와 S.TREE (에스트리)다. S.TREE에는 사연도 있다. 어느 날 정 대표는 자신이 만든 제품들을 머리 속으로 떠올리게 되었는데, 제품이 머리 속에서 하나의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은 브랜드 명이 에스트리다. S는 자신의 이름 순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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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희, 에스트리 브랜드에 대한 해외 반응은
“저희 회사가 강한 게 유색이거든요. 해외는 유색 보석을 워낙 좋아하고 시장이 크니까 유색 보석 제품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특히, 미국, 중동 바이어들은 새로운 고품격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해주었어요. 지금까지 색깔 있는 보석을 사용해 금속과 만나게 해서 그것을 조화롭게 만드는 일을 해온 것에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조화로움을 좋아하는 분들이 더여운의 미래 고객이 될 것 같아요.”

 수출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높은 경비입니다. 미국 라스베가스 쇼의 경우, 4일간 부스 대여, 인테리어, 인건비, 체류비 등에 억 소리 나는 비용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저의 경우 가장 어려운 점은 브랜드 철학이나 혼이 담긴 디자인을 외국어로 설명하고 해외 바이어들에게 잘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시각적인 정보를 더 개발하고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예술, 웹툰 같은 다른 분야와의 협업, 영문 홈페이지 등이 그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에스트리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한국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인지도가 더불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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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대를 위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본격적으로 수출을 하고 싶어도 다시 줄여야 되는 상황입니다. 지출이 너무 크니까요.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격하고 싶어도 높은 경비 때문에 주춤할 수 밖에 없는데, 수출 증대를 위해 경비 절감을 위한 가시적인 지원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2024년 영업 목표와 계획은?
“에스트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매장 이전을 목전에 두고 있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2024년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앞서 파트너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5년~10년 내 해외 파트너사 100곳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지금 두바이에 1곳이 있으니 99곳 남았습니다. 앞으로도 뚝심 있는 꾸준함으로 임하겠습니다.”

정순희 대표는 인터뷰 중 자신의 사무실 내 시설을 공장이라고 표현했지만, 더여운의 감각적인 사무실은 다른 회사들과는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디자인 회사여서인지 ‘아틀리에’라는 단어가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제품 실물을 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 에스트리 제품을 보니 인기 가수의 노래 가사가 절로 떠올랐다. ‘나 폼 미쳤다’.
더여운 02-733-7336
민은미 객원기자(주얼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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