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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다이아몬드 감정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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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41회 작성일 21-09-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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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감정 후진국 오명! 새로운 K- 감정 시스템으로!

베일에 가린 ‘봉인 감정 시대’ 이젠 끝내야,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투명한 감정 시스템 도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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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주얼리 소매점은 영원한 봉인가?”

감정원의 봉인 감정서 결과에, 이의 제기 용납되지 않아



다이아몬드를 유통하는 소매점들 사이에서 자조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봉인 감정서 체제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나석의 경우 감정원에서 봉인 감정서를 발부하면, 도매점도 소매점도 봉인을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넘긴다. 

감정서가 중간에 뜯어봐서는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군림하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 됐다. 

가격도 이미 감정서를 발부하는 감정원 별로 고정돼 있다. 인터넷에 ‘W 감정원 2캐럿 얼마’ ‘H 감정원 1캐럿 얼마’ 형식으로 나붙어 있다. 

그러다보니 다이아몬드는 이미 소매점들 사이에 ‘미끼 상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소비자들이 먼저 “인터넷에서는 ‘W 감정원 거’ 얼마, ‘H 감정원 거 얼마’하는데 여기는 왜 이렇게 비싸”하면 소매점들은 바로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소매점들은 다이아몬드는 ‘노 마진’으로 넘기면서, 다른 부문에서 이윤을 남기려고 애쓰게 된다. 


희귀 다이아몬드, ‘미끼상품’ 전락

국제적으로 다이아몬드가 이렇게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 희귀상품에 걸맞게 소매점들은 어느 정도 이윤을 남기면서 능력껏 영업을 한다. 가까이 일본의 예를 들어보자. 

일본에서는 봉인 감정서를 발견하기 어렵다. 다이아몬드가 비봉인 돼 있다 보니, 도처에서 그 감정서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다. 

요즘은 보석 감정사 자격을 갖고 있는 이들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도처에 깔려 있다. 그래서 도매점 업자나 소매점 업자나 감정서와 다이아몬드를 대조해 보고, 그 감정 결과가 잘 나와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도매점의 경우는 자신의 다이아몬드 등급이 실제보다 나쁘게 나왔을 경우, 그 감정원에 항의를 하고 재감정을 요구할 수 있다. 소매점의 경우는 도매점이 내놓은 다이아몬드 상품들을 이것저것 살펴보고, 가장 유리하게 감정이 돼 있는 제품을 골라서 사가게 마련이다. 

이러다보니 감정원들 사이에서는 서로 정밀한 감정으로 업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된다. 어떻게든 자신의 다이아몬드 감정을 좋게 받으려는 도매점과, 가급적이면 좋은 등급의 다이아몬드를 저렴하게 사려고 하는 소매점들 사이에서, 감정원들이 충분히 균형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감정원에서 한번 발부된 봉인 감정서를 뜯어보고, 감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하는 것은, 거의 용납되지 않는 것으로 불문율이 형성돼 있다.



■ 감정원을 ‘왕’으로 모셔야 하는 도소매업계

“특정 감정원에 밉보이면, ‘거래 단절’ 두려워”


예를 들어 보석 감정사 자격을 갖고 있는 한 소매점주가 봉인 감정서를 해체한 다음, 해당 다이아몬드를 스스로 감정해 봤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그 다이아몬드  등급이 아무리 봐도 감정서에 표기된 등급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렇게 됐을 경우 소매점주는, 그 다이아몬드를 판매한 도매업자에게 반품을 하거나, 타 다이아몬드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요구를 하는 게 꽤 어려운 일이 돼 버렸다. 

우선 소매점은 도매점에게 이런 요구를 하려면 재감정료를 내야 한다. 즉 반품을 하는데 반품료를 내야 하는 것이나 똑 같은 이치다. 일본에서처럼 다이아몬드를 살 때 이것저것 살펴보고 살 수 있는 것과는 영 다른 상황이다.

게다가 소매점주는 그러한 반품이나 제품 교체 요구를 자주 할 위치에 놓여 있지 않다. 그러한 사실이 도매업계에 퍼지면, 그 소매점은 도매점들로부터 시장에서 인기있는 감정서 제품들을 공급받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런 사정은 도매점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질 수 있다. 도매점이 자꾸 특정 감정원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곤 하면, 그 감정원과의 사이가 악화될 수 있다. 그래서 급기야 그 감정원으로부터 거래 단절의 통고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도매점들도 감정원들 앞에서 사전에 몸을 사리는 게 일상화돼 있다. 

여기에 더해 간과하기 어려운 사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이러한 사정으로 특정 소매점이 재감정을 하여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제품을 반환하게 되면, 그 제품은 어떻게 될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제품은 요주의 제품으로 좀 더 정밀한 감정을 거쳐, 새로운 등급으로 재탄생되는 게 아니다. 그 제품은 첫 번째 감정 등급 그대로 또 다시 봉인돼, 또 다른 덜 까다로운 소매점을 통해 유통되게 돼 있다. 이러한 상황을 업계에서는 일명 ‘폭탄 돌리기’라고 부른다.



■ 야합과 밀당이 판치는 감정업계

“작전 펼쳐지면 ‘L, M, N’ 

컬러도 ‘G 등급’으로 둔갑”

다음은 한 감정 전문가가 특정 제품을 2004년부터 11년 동안 우리나라 대표 감정원 중 한 곳인 W 감정원에 의뢰하여 얻은 감정결과다. 그 전문가는 첫 감정 결과를 받았을 때 제품의 색깔에 대한 감정에 의구심이 느껴져, 지속적으로 감정을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 제품과 감정서를 아직도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① 2004년 W 감정원으로부터 VVS1/G 구입 

② 원 감정서 없이 알만 감정 의뢰한 결과 VVS2/J로 감정받음.  

③ 항의 후 원 감정서를 가지고 다시 재감정 했더니 VVS1/G로 재감정 해 줌 

④ 2012년 다시 알만 감정 의뢰 했더니 VS1/H로 감정. 

⑤ 2015년 11월 다시 원 감정서를 갖고 재감정을 의뢰해 보았더니, 또 다시 VVS1/G로 감정됨

감정원의 생명은 감정의 객관성과 일관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누가, 언제, 어느 나라에서 감정을 하든 일정한 감정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위 감정 결과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두 번째 감정에서는 컬러 등급이 무려 4등급이나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대표 감정원의 감정 결과 치고, 참으로 믿기 어려운 결과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진즉부터 우리나라 감정원들의 감정 결과가 사람에 따라 크게 바뀐다는 게 통설로 굳어져 왔다. 그리고 감정원들과 의뢰인들 사이에 야합과 밀당이 판치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왔다.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더듬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이아몬드 등급은 지금도 G컬러/VVS1-2이다. 

=> ② 우리나라 도매상들은 다이아몬드를 감정 의뢰를 할 때 우선 먼저 A감정원에 의뢰한다.

=> ③ 몇 번이고 감정을 보내보다가 위와 같은 등급의 감정 결과가 도저히 나오지 않으면, B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한다. 

=> ④ 여기에서도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면, 그 이외의 제3의 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한다. 그러면 공업용에 가까운 수준의 다이아몬드도 전부 위 같은 등급의 감정 결과가 나오게 된다.

=>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의뢰인이 원하는 등급이 나오지 않았을 때, 의뢰인은 감정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다이아몬드 감정의 막후에서 벌어지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다.


즉 L, M, N 컬러 등급의 형편없는 다이아몬드도, 위와 같은 작전이 펼쳐지면 얼마든지 G컬러 등급의 감정서를 받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G컬러 등급 이하의 다이아몬드들은 육안으로 봐도, 바로 제대로 감정이 이뤄진 게 아니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위 같은 다이아몬드 대부분들은 하나같이 봉인이 돼 유통되고 있다.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위 다이아몬드들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처럼 시중에 유통되게 마련이다. 게다가 이같은 감정원들의 다이아몬드들이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다이아몬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다.

사실 다이아몬드란 사람의 지문처럼 천차만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똑 같은 등급이라도 그 다이아몬드 제품들간 스펙트럼이 넓어서, 가격이 매우 다양하게 매겨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개개 다이아몬드 하나하나의 특성을 반영하여 가격이 형성되는 게 아니다. 같은 등급의 다이아몬드라도, 각 감정원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해외에 이같은 감정서를 갖고 나갔을 때,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봉인 감정서’의 기원은?

“‘봉인 감정서’ 서비스로 일약 업계 대표 주자로 부상한 W 감정원”

이제는 ‘봉인 감정서’ 국가, 국제적 후진국으로... 각인 위조, 알 바꿔치기 막을 새 시스템 필요


그 동안 W 감정원은 우리나라 봉인 감정서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원해서 자연적으로 형성돼 왔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그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국제보석연구원 조기선 전 원장은 1979년경 새로이 문을 연 W 감정원이 감정업계의 후발주자 입장에서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봉인 감정서를 발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정을 제일 잘하는 감정원인데, 제품이 바뀌지 않도록 하기 위해 봉인을 하여 감정서를 발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W 감정원은 여기에다 당시에도 가장 인기가 있었던 VVS1/G 등급 이상의 등급이 나오면 감정료를 받고, 그러한 등급이 나오지 않으면 감정료를 받지 않는 서비스까지 선보였다고 한다.

이렇게 되자 이 감정원은 소비자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그러면서 이 감정원은 한국의 대표 감정원으로 부상하게 됐다. 

하지만 현재 국제적으로도 봉인 감정서 위주로 감정서를 발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는 거의 없다. 가장 후진적인 시스템인 것이다. 

그래서 봉인을 해야 다이아몬드의 바꿔치기를 막을 수 있다는 말도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비봉인 감정서 안전성 어떻게 높이나?

세계적으로 권위를 갖고 있는 GIA 감정원의 경우, 아주 오래 전부터 비봉인 감정서를 원칙적으로 발부해 오고 있다. 그리고 자사에서 발부되는 모든 감정서를 감정서 고유넘버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소매 모든 단계별로 다이아몬드를 매입하는 사람이, 언제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감정서의 고유 넘버와, 각인돼 있는 자사 로고 및 고유 넘버를 대조해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렇게 되면 당사자들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해당 감정서 원본에 작도로 그려져 있는 클래리티 내부와 외부 특징의 위치, 컬러 등급과 오프라인 감정서, 그리고 다이아몬드 실물을 세세하게 대조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감정서 위조나 각인의 위조, 또는 다이아몬드 바꿔치기 여부를 금방 파악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한국귀금속중앙회와 W 감정원 간에 지난 1988년 9월 협약이 맺어진 바 있다. 그래서 양자는 같은 해 12월 1일부터 감정서와 다이아몬드를 분리하여 감정서를 발행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W 감정원은 이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W 감정원이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되자 ‘더 이상 봉인 감정서를 발부하지 말자’는 범 업계적인 당시의 협약은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업계에서는 당시 W 감정원이 그 약속을 지키기만 했어도 우리 업계는 지금처럼 다이아몬드 감정 분야에서 국제적인 후진국으로 남아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언젠가 신기루는 무너진다... 

모든 책임을 소매점들이 뒤집어 쓸 가능성 높아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다이아몬드 유통시장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보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이 같은 실상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매점들은 문제의 감정원 브랜드 제품들을 팔면서 고객들에게 언제든 해당 상품을 되팔러 올 경우 50-90% 비용으로 재매입해 준다는 약속을 해오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하루 아침에 해당 브랜드들의 거품이 알려져, 고객들이 일시에 몰려오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대다수 소매점들은 고객들의 다이아몬드 중에 불량 다이아몬드들을 모두 매입하게 되는 손실을 보게 되거나, 아니면 순식간에 대다수 고객들을 잃어야 하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위와 같은 문제성 있는 감정서들의 약관을 유심히 봐둘 필요가 있다. 어떤 문제가 생기든 해당 감정원들은 고객들로부터 제기될 민형사상 소송에서 책임을 모면하고자 하는 다양한 장치들을 약관 문구들 사이에 미리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W 감정원 감정서 약관에도 ‘본 감정서는 가격 평가서가 아닌 순수한 ’등급 소견서‘이므로, 형사 민사 소송 등의 사법적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다’라고 쓰여져 있다. 

그러면서 이 감정원은 일반적인 등급 오류 감정 결과에 대해서도, ‘감정업무도 사람이 하는지라 실수가 없을 수 없다’라는 입장을 펴오곤 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 한국판 KS 감정 시스템 시행

국제적이고 투명한 ‘비봉인 감정서’ 시스템 채택


소매점, 소비자들 언제든 ‘인터넷의 감정서 원본’ 통해, ‘감정서 위조’ ‘알 바꿔치기’ 가려낼 수 있어 

이 같은 왜곡된 국내 감정업계의 틈새로 차츰 국내에선 GIA 감정원 감정서가 계속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도가 형성돼 있는 GIA 감정서를 선호하는 도소매점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GIA 감정서를 떼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국내에 GIA 감정원이 진출돼 있지 않아서, 다이아몬드가 해외에까지 넘어갔다 와야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GIA 수준의 감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다시금 펼쳐지고 있다. 


▶ (사)한국귀금속중앙회 산하 감정연구지원 단체인증 특별위원회 활동 재개


우리나라 전국 귀금속보석 단체들의 대표 단체인 단협 산하에 ‘귀금속보석공정거래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봉인 감정서를 매개로 지금보다도 더 심한 파행이 펼쳐지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어 2008년에는 소매점들의 대표 단체인 한국귀금속중앙회가 봉인 감정서의 폐단을 막고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그래서 전 감정원들을 상대로 비봉인 감정서의 추진 협약을 맺게  된다. 하지만 당시 W 감정원이 정면으로 그 협약을 파기함으로써, 어렵게 맺은 협약서는 금방 휴지조각으로 전락하게 됐다. 

그 후 2015년 단체인증 위원회를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감정 단체인증 제도에 대한 규정(이하 단체인증 규정)’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감정업계 최초로 컬러 등급의 표준 기준석인 마스터 스톤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사실 똑 같은 다이아몬드에 대해 감정원 별로 가장 엇갈리는 게, 바로 다이아몬드의 컬러 등급이라고 볼 수 있다. 나머지 클래리티(흠의 정도), 크기(캐럿), 커트 등급 부분에서는 대동소이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4C 기준에 따른 감정’이라는 세계적인 감정의 표준을 정립한 GIA로부터, 감정업계 공동의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터 스톤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 그리고 이같은 마스터 스톤을 활용한 컬러 등급 감정과 비봉인 감정서 발행에 동의하는 감정원들을 모집하게 된다.


▶ 단체 인증에 미래보석감정원, 서울보석감정원, 한미보석감정원 참여


위 세 곳의 감정원들은 그 동안 수십 년 동안 정도 경영을 펼쳐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감정원들이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바로 비봉인 감정서 발급을 원칙으로 하여 감정서를 발급해 왔다. 

그리고 이 감정원들은 단체인증 위원회의 ‘단체인증 규정’을 준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컬러 등급 감정을 할 때, 지난 2015년 도입한 마스터 스톤을 근거로 하여 감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제야 비로소 우리나라 컬러 등급 감정에 GIA 수준의 국제적인 감정 시스템 도입이 확정된 것이다. 

아울러 한국귀금속중앙회 단체인증 위원회는 이 3곳의 감정원들이 단체인증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계속 주기적으로 감독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소매점들과 소비자들도 드디어 국제적 수준의 감정서 다이아몬드를 믿고 살 수 있는 대안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본지는 다음 호에서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의 | 한국귀금속중앙회 02-776-9989

제보 | 한국귀금속보석신문 02-717-3008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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