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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레이더] 토종 시계기업 「KSP 소피아 시계산업」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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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126회 작성일 19-03-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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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 돈 벌게 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도약!

무제한 AS 또는 교환 보장, 소매점들 “모든 게 나무랄 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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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계 산업은 1990년대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경쟁력을 잃게 됐다. 가격에서는 중국산에 밀리고, 기술 면에서는 스위스 및 일본 브랜드에 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수백 개에 이르던 국내 브랜드들이 이 기간에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고, 현재 남아 있는 기업들도 겨우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가 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현재까지 꾸준히 시장 규모를 유지하면서, 국내 토종 대표 시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1995년에 만들어져 24년여째 소매점들 및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KSP 소피아 시계산업(회장 김형석, 이하 소피아 시계)」 이다.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기 위해 우선 이 회사 시계를 팔고 있는 소매점들의 얘기부터 들어보았다.

일선 소매점들이 팔아본 소피아 시계

▶ 경북 경주 「일광당」
“언제부터인가 진열대에서 국내 여타 브랜드들을 모두 다 치우고 국내 시계 중에서는 소피아 시계만 진열해 놓고 있다. 거래하다보니 나무랄 데가 없는 시계 브랜드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시계를 찾으면 자신있게 소피아 시계를 권한다.
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고장이 잘 안 난다. 그리고 디자인도 일제에 비해 거의 손색이 없다. 게다가 실제로 AS가 들어올 경우, 소피아 시계 본사에서 모두 다 책임져 준다. 물건이 오갈 때 생기는 택배비도 본사에서 다 부담해 준다.
이러니 소매점 입장에서 너무 좋다. 마진율도 만만치 않다. 소피아 제품들 중 7만 5천원대 시계들이 잘 나가는 편이다.”

▶ 충남 태안 「순금당」
“업력 40여년 정도 됐다. 농촌 지역을 끼고 있다 보니, 농번기 때 시계 손님들이 몰리는 편이다. 농사일을 하다보면 휴대폰은 휴대하기가 힘들고, 또 갖고 있다 해도 수시로 꺼내보기가 번거롭다. 그러다보니 시계를 찾게 되는데, 소피아 시계는 농사일 하는 분들 입장에서 특히 방수가 잘 돼 있다. 물에 빠뜨려도 시계에 물이 차지 않는다.
또 시계의 결함 때문에 하자가 생겼을 때에는 본사에 보내면 거의 새로 교환을 해서 다시 내려보내준다. 시계 구입 후 수년이 지난 상태에서 소비자 본인 실수로 시계가 고장났다 해도 수리비가 비싸지 않다. 대부분 2-3천원 정도이고 비싸다 해도 5천원을 넘지 않는다.
질적인 면에서나 디자인 면에서나 일제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값은 훨씬 저렴하다.

소매점을 해본 사람이 만든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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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 소피아 시계산업」 김형석 회장은 원래 시계 소매점을 10여 년간 운영해본 사람이다. 그래서 처음에 시계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그의 첫 번째 목표가, ‘소매점들이 손님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시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한 그가 1995년 처음 시계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업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였다. 수백개에 이르는 국내 브랜드들이 자고 나면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덤핑 제품은 차고 넘치지, 소매점들은 소피아 시계같은 신규 브랜드들은 쳐다보지도 않지, 하는 2중고 3중고의 어려움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와중에서는 아무리 시계 질이 좋아도 먹힐 리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회장은 중간 도매상을 끼고 시계를 파는 방식을 버리고, 직접 본사와 소매점간 직거래 방식으로 방향을 돌렸다. “한번 써보기만 해라. 질은 보증한다. 그리고 1년이고, 2년이고, 3년이고 AS는 끝까지 책임진다. 물건이 오고가는 택배비도 안 받겠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하도 지성스럽게 달려드니, 소매점들도 하나둘 거래를 트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김 회장 입장에서는 우선 질좋은 시계를 만드는 게 급선무였다. 시계가 자꾸 고장이라도 나게 되면 더 이상 소매상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기계 제조 분야에 김 회장은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우선 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시계 조립 하는 순서와 구조를 탈바꿈함으로써 방수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이 회사는 지금도 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고전 모든 시계를 전수조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두 3기압(30m)의 방수 기준을 통과해야만 출고를 하게끔 돼 있다.

일제, 스위스제 중 비싼 무브먼트 장착


아울러 이 회사는 무브먼트 장착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일제와 스위스제 중에서도 비교적 비싼 무브먼트를 장착한다. 그리고 부품 협력업체들 관리가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언제나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 철저히 제날에 현금 결제를 해주되, 대신 협력업체들에도 그에 상응하는 부품의 질을 반대급부로 요구해 왔다.

그리고 조립은 철저히 본사에서 직접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무브먼트와 부품들이 아무리 좋아도, 조립 과정에서 오차가 있으면 고장이 잘 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디자인까지도 멋있는 시계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기울인다. 특히 김 회장은 디자인의 요체가 균형감과 조화로움에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각별한 노력의 결과로 이 회사 제품들은 일본 브랜드에 비교해서도 디자인 면에서 거의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질과 디자인, AS 면에서 외국 정상급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계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이 회사는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점들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판매점들 수가 약 2000여 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판매점들과의 결제 관계는 하나같이 제때에 제대로 이뤄지는 관행을 보여주고 있다. 본사는 본사대로 최대한 소매점을 위해 노력하되, 반대로 소매점들에게도 정확한 결제관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휴대전화와 한 몸처럼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시계 또한 삶의 한부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온 김회장의 뜻을 이어받고자, 아들 김성헌 씨도 어느새 시계분야에 뛰어들게 됐다. 이로써 2대째 이 회사의 시계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 회장이 쌓아온 시계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아들의 젊은 패기가 더해져, KSP 소피아 시계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명품 시계기업으로 우뚝 서게 될 날을 기다려본다.

문의 | 063-24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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