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주얼리 업계에도 DIY 바람이 불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흐름은 시간문제로 봐요.”

국내 중견 주얼리 재료 및 장비 공급 업체인 영진재료 유동우 대표의 말이다. DIY(Do it yourself)란 가구나 장식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을 말한다. 각자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이러한 DIY 추세가, 주얼리 업계에도 옮겨오고 있는 조짐이다.

“인터넷에서 영문으로 ‘permanent jewelry(영원한 주얼리)’를 쳐 보세요. 엄청 많은 이미지들이 뜹니다. 모두 즉석 주얼리 붐을 타고,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주얼리 제품들입니다.”

2년여 전 미국에서부터 시작해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permanent jewelry(영원한 주얼리)’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심지어‘PJ업종(영원한 주얼리 업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이들 나라의 네일샵, 타투, 미용실, 피어싱 업장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들이나 공공 장소들에서도, 이러한 즉석 주얼리들을 만들어주거나, 직접 만드는 광경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부업으로 즉석 주얼리 사업을 시작해, 주업으로 발전해 가기도 한다. 

“우리가 이번에 출시한 이 용접기는, 세계적으로 그러한 즉석 주얼리 시장을 견인해 온 바로 그 용접기입니다.”

이 용접기는 미국 Sunstone Engineering社가 만들었다. 20년 전에 설립된 회사로, 항공기, 배, 자동차, 배터리 등 산업용으로 쓰여지는 용접기를 공급해 오던 회사다. 그런데 15년여 전부터 주얼리 분야에 특화된 용접기도 공급해 왔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즉석 주얼리 시장용 용접기는, Orion Zapp(TM) 기종과 Orion Zapp Plus(TM) 기종 등 두 기종이다. 모두 업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아크 용접기 중 가장 작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장비다. 

이 장비들은 비교적 얇은 체인이나, 링과 같은 주얼리들을 용접하는데,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 장비들은 미국에서만 1년에 7천여 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앞으로 우리는 이 용접기뿐 아니라, 즉석 주얼리를 만드는 데 필요로 하는 체인, 참 등 각종 부자재들도 같이 공급할 계획입니다. 당연히 각종 디자인 영상 및 사업자 교육도 제공하고요.”

이 용접기와 함께 국내에서도 즉석 주얼리 시장의 열풍이 불어오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 용접기는 주얼리 소매점들 사이에서도 간단 수리용으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