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체들 ‘대만족’, 종로로 진출 채비

사용업체들 “입자 훨씬 곱고, 왁스 및 3D 프린팅 겸용 가능, 가격까지 유리” 

주얼리 제조업체들이 주조할 때 쓰는 ‘석고’ 신상품이 최근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와이아이영인이 3년여 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현장 테스트도 거쳤다. 현재는 부산 지역 업체들을 중심으로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업체들 사이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수입산을 써온 업체들이었는데, 이들이 하나같이 ‘대만족’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조만간 부산지역을 평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 동안 이 제품 개발을 위해 매진해 온 정금캐스팅 손영상 대표는 “부산 지역 제조업체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좋다. 이제 종로를 비롯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 지역 경험자들의 평을 소개해 체험담을 소개한다.

▶ 루트/박성모 대표 

  (2023년 스위스 장애인 세계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1년여간 검증 후, 2개월 전부터 정식 도입”

지난 1년여간 세심한 검증을 거쳐, 2개월 전부터 정식으로 공장에 와이아이영인 제품을 도입했다.

첫 번째, 이 제품은 그동안 써온 미국산에 비해 분말이 훨씬 더 부드럽다. 그래서 제품 표면이 무척 깨끗하게 나온다. 

두 번째, 가는 음각 글씨의 경우 캐드 출력을 할 때 제대로 잘 안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이 미국산보다 조금 더 표현이 잘되는 편이다. 

세 번째, 3D 프린팅할 때 이 제품은 미국산보다 더 차가운 물로 프린팅을 할 수 있다. 그래도 변형이 없어서 만족스럽다.

네 번째, 왁스와 3D 프린팅 겸용으로 쓸 수 있어서 좋다. 왁스 출력보다 3D 프린팅 작업을 주로 하는 편이다. 한데 미국산은 3D 프린팅용 석고를 따로 써야 하고, 가격도 왁스용 석고보다 훨씬 비싸다. 

다섯 번째, 비용이 더 저렴하다. 22.5kg의 경우 왁스용 기준 2만원 정도 저렴하고, 3D프린팅용과 비교하면 45,000원 정도 저렴하다.

▶ 주물공장 ‘석탑’ 조동석 대표

“누구에게 권해도 욕먹지 않을 자신!”

업계에서 일한 지 50여 년 됐다. 매달 45kg 석고를 3통씩 쓴다. 6개월 남짓 와이아인영인 제품을 경험하게 됐다. 초기와는 달리 이제 이 제품은 확실히 안정화됐다.

이제는 미국산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 

입자가 부드러워 제품 표면이 훨씬 잘 나온다. 전체적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다. 누구에게 권해도 욕먹지 않을 자신 있다.

▶ 주물공장 ‘제이주얼리’ 장석문 대표

“앞으로도 계속 이 제품 쓸 듯”

이 제품을 써본 지 1개월여 됐다. 처음 쓸 때에는 사용법이 미숙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현재는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 제품을 쓰게 될 것 같다.

▶ 재료업체 ‘제이엠테크’ 정연조 대표

“곧 부산 50% 이상 제조업체들, 이 제품 쓰게 될 것”

이 제품 초기 출시할 때부터 지켜봤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 이 제품을 도입하려 했던 10여 개 업체들이 많은 불만을 표시하며 떨어져 나갔다. 

한데 2개월여 전 출시한 버전부터는 상황이 크게 역전됐다. 기존 초기 버전에 비해 제품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판명됐다. 

써본 사람들의 평이 대부분 몇 가지로 모아진다.

“분말이 부드러워, 표면이 훨씬 잘 나온다”

“기존 외국제는 수지용을 별도로 써야 하는데, 이 제품은 겸용으로 써도 손색이 없다.”

“미국산 수지용은 왁스용 대비 더 비싸다. 한데 국산은 왁스용으로 써도 더 저렴한 데다, 수지용과 비교하면 훨씬 가격 경쟁력이 좋다. 그러면서도 성능은 더 뛰어나다”

그 결과 이 제품을 쓰는 부산 지역 제조업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개월여 만에 벌써 20여  업체들이 이 제품을 다시 쓰고 있다. 

부산지역 석고 소비 가능 업체들을 약 100여 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추세로 보면 빠른 시간에 부산지역 점유율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 | 010-3838-8383

***㈜와이아이영인은?*** 

국내 석고 분야의 강자다. 2011년 6월 설립하여, 국내 최초로 타이어 정밀 주조용 몰드 석고를 개발했다. 2012년 8월부터는 도자기 형재용 석고, 미용용 석고, 건축용 석고, 치과용 석고 등을 제조 및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석고를 월 평균 500톤 남짓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치과용 석고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수지와 왁스 작업 공용 석고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8톤 용량의 대형 Air Mixer와 10여대의 무중력 혼합기 설비로 고효율의 혼합율을 자랑하며, 이로 인해 제품의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