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광주지부(홍영환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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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072회 작성일 22-04-25 22:17본문
작지만 단단한 광주지부!
회비 납부율 90% 상회, 귀금속보석전문가 자격증도 회원 대부분 취득,
발로 뛰는 지부장의 리더쉽 돋보여
한 조직 내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이하 귀금속중앙회) 광주지부 취재 과정에서 기자는 크게 감동을 받았다. 척박한 여건에서도 광주지부는 활발히 돌아가고 있었다.
회원들의 회비 납부율이 90%를 상회했다. 그리고 귀금속중앙회에서 추진 중인 귀금속보석전문가 자격증 시험에도 거의 대부분의 회원사들이 응시하여 자격증을 취득한 상황이다.
회원들 숫자도 그 사이 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성과를 내게 되기까지 홍영환 지부장의 헌신성이 크게 빛을 발했다. 그리고 그 뒤에서는 귀금속중앙회 품질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석 직전 지부장의 조력도 큰 힘이 됐다.
두 사람을 만나 광주지부의 발전 과정을 들어 봤다.
“최근 중앙회는 다이아몬드 KS규격 단체인증 시스템 정착을 위해 진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카탈로그를 만들어 전국에 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업계의 주의를 환기하고, 업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홍 지부장은 직접 관련 카탈로그를 들고 일일이 회원사들을 비롯한 관내 업체들을 방문하고 있다.
“이슈가 있을 때마다, 열심히 회원들과 업계인들을 만나곤 합니다.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서로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로이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에 의기투합도 됩니다. 그래서 회원들에겐 당연히 회비 납부 협조 요청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회비 납부율도 높아졌지요.”
업계에는 다양한 이슈들이 있다. 부가세 문제, 995 함량 부족 및 각인 의무화 문제, 소매점 등록제 문제, 그리고 관련법인 「주얼리의 유통관리 및 산업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일명 주얼리산업기본법)」 제정 문제 등...
“사실 업계가 너무 어렵습니다. 만나다보면 더 여실히 느껴져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각자가 더 업계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업계는 더 침체될 것이다.”
주얼리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게 부가가치세 문제다. 주얼리 업종은 제품 가격 중 금 원자재 값 비중이 단연 높다. 그래서 금값을 제외한 제품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금 원자재 값보다 훨씬 낮게 책정돼 있다.
그러다보니 실제 판매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부가가치보다 몇 배나 더 많은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는 모순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부가세 납부를 피하고자 하는 음성 거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부가세제만 개선돼도 살 것 같아요”
“회원들이나 업계인들을 만났을 때, 다들 이 같은 부가세만 합리적으로 바뀌어져도, 살만 할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부가세 때문에 다들 범법자가 될 확률이 높은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관내 대학들 중 광주대학교 주얼리학과는 진즉부터 없어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동신대 주얼리학과도 더 이상 학생들을 모집하지 않게 됐다. 각 대학들의 내부 사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주요하게는 학생들 모집이 여의치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애들을 가르쳐봐야 취직도 잘 안되고, 취직한다 해도 열악한 공장에 취업하거나, 매장 점원 정도를 하게 되니, 부모와 애들 입장에서 무슨 매력이 있겠어요. 꿈나무들의 수혈이 점차 끊기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미래가 더욱 암울해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 지부장은 주얼리인들을 만날 때마다 주얼리 제품 각인 의무화는 함량 미달 및 카피 제품 척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귀금속중앙회에서 추진 중인 주얼리산업기본법의 제정 또한 몹시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화장품법, 부동산중개업법 등 모두 업계 전체 발전을 도모하는 기본법 제정과 함께 업계가 크게 발전하게 됐습니다. 우리도 주얼리업계 기본법이라고 할 수 있는 주얼리산업기본법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합니다.”
홍 지부장이 이렇게 열심히 현장에서 주얼리인들과 소통하는데 힘쓰는 가운데, 그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후원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광주지부 직전 지부장이면서, 현재 귀금속중앙회 품질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석 위원장이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업계를 통해 성장해온 만큼, 업계인들에게 그 이상으로 되돌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래서 2009년 광주지부장에 취임하여 2018년에 임기를 마쳤고, 중앙회 품관위원장 활동을 현재 5년째 담당해오고 있다.
“중앙회와 범 업계인들의 노력 속에 그 동안 업계의 가장 큰 고질적 문제였던 995 문제가 서서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995를 만들어오던 업체들이 999업체로 점차 전환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업체 운영만 해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업계가 나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기까지에는, 홍 지부장과 김 위원장들과 같은 헌신적인 리더들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인터뷰였다.
두 분의 건강과 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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