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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레이더] 이 매장 디스플레이를 보라, 종로3가「(주)주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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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479회 작성일 19-03-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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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또 다른 판매전략”

「(주)주어링」 ‘여백의 미 살려, 하나하나의 제품들에 각기 개성을 부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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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에 자리잡은 (주)주어링은 최근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물을 새로 지어 재오픈 하면서 고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매매장이지만 세련된 브랜드 매장 같은 느낌을 주는 이 매장은 이제 종로 귀금속상가의 디스플레이를 선도하는 매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천장에 우드 느낌의 시스템 루바로  여유로운 공간감 살려

(주)주어링은 1985년 제조업계 입문해 1992년 ㈜주어링을 설립하여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했다. 디자인과 제조뿐 아니라 총판까지 운영하는 업체로서 그동안 독특하고 세련된 브랜드 제품을 귀금속 시장에 공급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여 년간 매장운영을 해 오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 단장한 (주)주어링 매장은 세련되고 탁 트인 느낌을 주는 매장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천장에 우드 느낌의 시스템 루바로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주고 천장 아래에는 아이보리 계열의 컬러가 매장 전체를 감싸고 있어 화사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따뜻한 계열의 갈색으로 테두리를 살렸으며 검정색으로 공간을 구분해 세련되고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다.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통으로 설치된 벽 선반 또한 탁 트인 느낌을 주고 있으며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맨 윗 선반에는 화병이나 액자 등을 놓아 여백을 살리면서 갤러리 같은 느낌을 냈다.

여백 살린 디스플레이로 제품 부각

특히 (주)주어링은 더 많은 제품을 진열하기 위해 욕심내기보다는 여백을 살려 제품 하나하나가 돋보이면서 여유로운 공간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하는 데 주력했다.

목걸이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서 더 많은 제품을 내놓고자 한다면 1자로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목걸이 디자인을 잘 보여주기 위해서는 Y자로 걸어 디스플레이하는 게 좋다.

또 귀걸이의 경우, 길게 내려오는 귀걸이는 세워서 보여줄 수 있는 케이스를 활용해야 하며 납작한 귀걸이라면 눕혀서 박는 케이스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이처럼 각 제품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케이스를 맞춤으로 제작해 제품을 부각시켰다.

디스플레이 원단은 LED 조명에 비췄을 때 재질감이 가장 잘 살아나는 원단인 레자 원단을 사용했다. 원단 컬러는 매장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LED 조명 아래에서 제품의 배경으로서 제품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컬러인 아이보리를 썼다.

㈜주어링은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이동하는 동선을 고려해 벽 선반과 진열대를 따라 라운딩하며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이 뿐 아니라 매장 한쪽에 고객들이 쉴 수 있도록 바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했으며 차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고객층이 소매상들인 만큼 바쁘게 왔다가 바쁘게 가는 고객들이지만 매장에 들어왔을 때만큼은 잠깐이라도 안락하고 편안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전체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컬러, 조명, 동선 등이 잘 접목돼 넓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는 ㈜주어링과 귀금속토탈인테리어 전문업체인 매직디자인의 상호 긴밀한 공조 아래 이루어졌다. 주얼리 매장에서 천장을 높이고 노출 천장으로 우드 느낌의 시스템 루바를 인테리어 하는 일은 대단히 획기적인 일이지만, 컬러 등을 잘 활용해 개방감을 주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내는 데 성공했다.

 

 

“박스형 점포의 차별화 추구”

신진영 감사, 디스플레이와 공간의 중요성 강조


“아무리 총판이라도 제품을 빡빡하게 수납하기보다 각자의 제품들이 돋보이게 여백을 살려 디스플레이를 해야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어링 신진영 감사는 ㈜주어링의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매장들은 한정된 공간에 제품을 다 진열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그게 안 되면 2단, 3단으로 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신제품을 디스플레이 해도 눈에 띄지 않아서 순간적으로 고객들이 지나쳐버리다 보니 신제품 개발이 다소 더딘 곳으로 인식이 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제품 뿐 아니라 모든 제품이 잘 부각되는 디스플레이를 하게 되자 잠자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또 디스플레이를 차별화한 전략이 성과를 나타낸 예이기도 했다.

“디스플레이도 제품의 질만큼이나 중요한 판매 전략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그는 신제품은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 처음 시선이 닿는 곳이 아니라, 두 번째 위치 정도에 디스플레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처음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이 처음부터 유심히 제품을 살펴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도움말, 귀금속 토탈 인테리어 전문업체 「매직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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