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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한국주얼리디자인포럼2019’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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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452회 작성일 19-06-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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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키워드로 ‘됐추럴·또티지·인싸’ 용어 등장!

디자인포럼2019 “이 용어들이 2019·2020 디자인트렌드 주도할 것”


2019년도와 2020년의 주얼리 트렌드 키워드는 무엇일까.


주얼리 트렌드 키워드를 전망하고 해외전시회 참가를 위한 컨셉 전략 등을 소개하는 ‘한국주얼리디자인포럼2019(이하 디자인포럼2019)’가 지난 5월24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호, 이하 월곡재단)이 주최하고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가 주관한 디자인포럼2019는 디자인, 마케팅, MD, 기획, 세일즈, 유통, 제조 등의 분야에서 3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트렌드와 콘셉팅(Trend & Concepting)’을 슬로건으로 1부 트렌드와 2부 콘셉팅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다영 월곡연구소 선임연구원의 ‘2019/2020 Jewelry Trend Forecast’, 박상아 트렌드 컨설턴트의 ‘2019/2020 유스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등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김효정 FIT 패션경영학과 겸임교수의 ‘해외 패션 주얼리 전시회 참가를 위한 콘셉트 전략’, 오현진·오현경 러빈볼 대표의 ‘주얼리 브랜드 러빈볼의 콘셉팅’ 등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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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포럼2019 관람객들이 또띠지 등 2019 2020 디자인트렌드키워드가 적힌 팻말을 들어보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의 뜻은?

첫 강연자로 나선 김다영 선임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주목해야 할 주얼리 트렌드 키워드는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 ▲나그니처가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됐추럴’은 됐고+내추럴(That’s Natural)이라는 의미로 최근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자연주의적 테마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로 표현되는 트렌드를 말한다.

‘또티지’는 또+빈티지(Again Vintage)로 새로울 것 같지 않은 예스러움이 다시 돌아와 현재적인 복고로 재해석되어 또 다른 예스러움으로 표현되는 흐름을 의미한다.

‘오유주’는 오+유니버스(Oh! Universe)로 우주적인 감성과 가상의 비현실성이 특정한 유형의 경험적 세계로 표현되어 실제하는 이미지로 드러나면서 표현되는 신비로움을 의미한다.

‘나그니처’는 나+시그니처(I+Signature)로 주얼리의 가치와 개념이 남의 의식에 의한 선택이 아닌 자신의 확고한 취향에 따라 재정의되고 소모되어 자유롭게 믹스매치(대조적 이미지를 서로 섞음)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김다영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분야가 자유롭게 융합되며, 통합적 트렌드가 발현되는 시점에서 트렌드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우리 주변의 사회적 현상과 변화, 라이프스타일과 무드(테마) 등이 어떠한 형태로 주얼리에 반영되고 트렌드로 이어지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싸, 아싸, 무민’ 트렌드


국내 유수의 트렌드 전문기관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박상아 트렌드 컨설턴트는 디자인포럼2019에서 ‘2019/2020 유스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소개했다.

박상아 컨설턴트는 밀레니얼과 Z세대 등 유스세대(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정보잼 인싸 ▲취향적 아싸 ▲대충해 무민을 꼽았다.

‘정보젬 인싸’는 인맥도 넓고 정보력도 강한 사람을 말하며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사이즈가 큰 디자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아이티 기능이 결합된 디자인 등의 주얼리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취향적 아싸’는 자신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사람을 말하며 이에 따라 맞춤형 주얼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대충해 무민은 웰빙과 힐링을 중요시하는 사람으로 이에 따라 맞춤시계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얼리 소비의 핵심 계층이자 현시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스세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변모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짚어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흐름이 주얼리 트렌드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래적 영감의 IT주얼리 △재활용&DIY&맞춤형 △가늘고 작은 구조 등으로 표현되는 주얼리 디자인 등을 제안했다.

해외패션주얼리전시회 참가 전략은

세번째 섹션은 해외진출 및 글로벌 트렌드 분야에서 10여년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FIT 패션 경영학과에 재직 중인 김효정 겸임교수가 ‘해외 패션 주얼리 전시회 참가를 위한 콘셉트 전략’을 발표했다.

김효정 교수는 ▲전시회 선정 ▲준비 단계 ▲현장 관리와 설계 ▲사후 활동의 과정에서 실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해외 판로의 잠재적 가능성과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디어 커머스(media Commerce 미디어를 활용한 영업)의 진화로 글로벌 트레이드쇼와 같은 전통적 오픈 박람회에도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융합형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상대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뿐 만 아니라 룩북, 전시 공간, 집기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브랜딩 차원에서의 차별화된 콘셉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국 브랜드 큐레이팅(여러 정보 수집, 선별해 새로운 가치 더해 전파)은 발상과 콘셉트의 문제”라며 “주얼리 또한 효과적인 브랜딩의 방향성과 콘셉트로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할 뿐 아니라 동시에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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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브랜드 ‘러빈볼’의 창업 사례

제목: “동심 꿈 등 콘셉트로 브랜드 만들었죠”

 

디자인포럼2019에서는 ‘유리볼 속 유니크한 세상’이라는 콘셉트로 주목받으며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는 주얼리브랜드 러빈볼(luvinball)의 전략적인 콘셉팅이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오현진·오현경 러빈볼 대표는 이 날 브랜드의 콘셉트와 스토리를 비롯해 성장을 위한 운영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 주얼리 브랜드가 갖춰야 하는 필연적 콘셉트와 당면과제 등을 짚었다.

오현진 대표는 “어렸을 적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스노우볼이라는 신소재를 모티브로 주얼리에 접목시켜 우주, 바다 등 다양한 콘셉트를 담아 무한한 꿈을 꾸게 하는 매개체로서의 주얼리 브랜드를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막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으로서 브랜드의 콘셉팅은 성장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오현진 대표는 콘셉팅 전략 키워드로 ▲재료와 디자인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 등을 꼽았다.

그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 브랜드도 대중들이 공감해주는 자신만의 정체성이 담긴 콘셉트를 명확히 준비한 후 성장을 위해 이러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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