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사)종로구새마을회 회장에 취임한, 골드유그룹 박내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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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845회 작성일 23-07-28 02:10본문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기업인의 변신, 너무도 아름다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함께 잘 사는 우리 마을 공동체 건설! 보람된 일이잖아요”
삼성금거래소는 국내 최고(最古), 최대 금거래소로 꼽힌다. 그 삼성금거래소 회장 출신 박내춘 회장이, 종로구새마을회 회장으로 변신해 화제다. 마치 큰 기업 전 대표가 마을 이장을 자임하며, 나선 모양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까. <편집자 주>
“처음에 많이 놀랐습니다. 막연히 알고 있던 새마을회와는 너무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지역 내 어려운 이들을 돕는 시스템이 매우 조직적이고, 구체적이었습니다. 봉사 조직이란 바로 이런 거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그는 삼성금거래소 시절부터 일선 직원들 사이에 인기 짱이었다.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고충을 들으면, 바로바로 시정해주는 소탈한 성격을 가졌다. 그리고 직원들 개인사들도 잘 챙겨주곤 했다.
북한 주민 250만명 한끼 식사 분량 밀 지원도
그러한 그가 지난 6월 15일 종로구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사)종로구새마을회 17대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평소 밤낮없이 돈을 벌기 위해 애쓰면서도,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는 이미 종로 사회복지협의회에 수천여만 원을 기부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스스로 아예 기부 단체를 만들기도 했다. 2004년 이상훈 전 회장과 남북사랑의빵나누기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이 단체를 통해 지금까지 북한에 밀가루 100톤을 보내는 활동을 펼쳤다. 북한 주민 250만명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단체는 정치와 이념을 철저히 배격하고, 같은 민족 간에 적어도 배고파 죽는 사람들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 2007년 미국 세계평화봉사단이 수여하는 세계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이 단체의 상임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그는 2007년 결혼하는 탈북민 50쌍에게 축하의 의미로 결혼식 예물시계?진주목걸이 등 50벌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날 화환이 수백 개였다. 그런데 모두 쌀화환이었다. 새마을회는
이렇게 해서 불우이웃를 돕는게 생활화돼 있다.
말보다 실천 앞서는 성격에 딱 맞아
“△헌옷 모으기 △EM 친환경 비누 만들기 △사랑의 집 고쳐주기 △생명의 숲 나무 심기 △하천 정화 활동 △텃밭 가꾸기 △경로잔치 △밑반찬 나누기 △생명교육 캠페인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 환경 보호 캠페인 △방역활동 △에너지 절약 캠페인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쌀?연탄 나누기 △삼계탕 나누기 △태극기 달기 캠페인 △나눔 장터 △다문화 가정과 이주 노동자 및 북한 이탈 주민 지원사업(전통문화, 힐링콘서트) △새마을 대청소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그의 머릿속에는 새마을회를 통한 생생한 봉사활동 구상들이 구체적으로 다 짜여 있었다. 하나같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업들이다.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그의 성격과 딱 들어맞는다.
“우리나라는 현재 이래저래 너무 어렵습니다. 선진국으로의 도약의 목전에서, 좌절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새마을운동을 현대에 맞게 다시 계승하여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완전히 넘어가는 시기에,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이웃들과 함께 상생과 협력으로, 함께 잘 사는 우리 마을 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상회하는 기업을 운영해온 사람의 변신치고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기자도 그가 주도하는 새마을회에 꼭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편 그는 삼성금거래소 회장을 그만 둔 이후, 현재는 골드유그룹(주) 회장, 에스엠금거래소(주)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정이훈 기자
***전국 새마을회 조직은
“청년연대 활성화로, 젊은 새마을회 만들 것”
새마을운동중앙회는 18개의 시도지부, 228개의 시군구지부, 3,481개의 읍면동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종로구 새마을회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협의회, 새마을문고회 등 4개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각 조직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342명, 부녀회 309명, 새마을문고회 237명 등 총 888명의 지도자들 및 22곳의 직장협의회 회원사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종로구새마을회는 이화동에 6층의 새마을회관도 운영할 만큼 탄탄한 토대를 갖고 있고, 정부 지원 보조금 포함 총 3-4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내실있고 전통이 넘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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