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 인터뷰 |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오효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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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711회 작성일 23-02-20 16:39본문
“단협과 한국주얼리재단 통합하여, 꼭 업계 대통합 이뤄낼 것”
100년사 편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용어 표기 규정 마련, 서울주얼리지원센터의 재계약 완료 등 성과로 꼽아
새해를 맞아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이하 단협)와 (재)한국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하 한국주얼리재단), 양대 기관의 수장을 맡고 있는 오효근 회장을 만나 새해 설계를 물어봤다.
단협은 2000년 창립된 이래 범 주얼리 업계의 대표 단체로 사업을 펼쳐왔다. 그리고 (재)한국주얼리재단은 2014년 주얼리 분야 16개 직능별 단체들 및 기관들이 모여 설립됐다. 현재 서울시에서 설립한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재단법인이다.
새해에 추진할 단협 핵심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 우선 전 업계를 대표하는 단협과 한국주얼리재단이 통합하여 원팀(One Team)을 이룰 예정입니다. 지난해에 이미 양 기관의 이사회를 통해 각기 정관에, 다음과 같은 규정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어느 한 기관의 장은 타 기관의 장을 겸임하는 것을 용인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양 기관의 선거를 올해 동시에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도, 앞으로 양 기관의 이사회에서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될 수 있을까요
- 양 기관은 앞으로 더욱더 유기적인 결속 하에 효율적인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먼저 단협은 대정부 창구 역할을 하면서, 업계 발전을 위한 제반 제도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주얼리재단은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업계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업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 이외에 올해 펼칠 주요 사업들에 대해
- 정부의 주얼리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 계획 수립 촉구, 국제 주얼리 전시회 유치, 주얼리 제품 함량 규정과 같은 주얼리 산업 유통질서 통일 규정안 마련, 종로 주얼리 특화지구 활성화를 위한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개최 등의 사업들을 펼칠 예정입니다.
현재 「주얼리의 유통관리 및 산업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일명 주얼리산업기본법)」이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회장 김종목)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좀 전에 말씀하신 ‘정부의 지원 계획 수립 촉구’ 사업은 서로 겹쳐 보이는데요
- 네, 맞습니다. 한데 주얼리산업기본법 제정의 대전제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일부 법률안의 내용은 업계의 의견을 더 수렴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이런 제도 개선 부분을 포함하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나가는 동시에, 기본법 제정 추진과 관련해서는, 범 업계 차원의 별도의 공론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주얼리 전시회 유치 구상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 종로 상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업체들이 함께 하는 국제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일테면 광화문, 인사동, 종로 인근 지역에 각기 호텔 한 곳씩을 확보하여, 각기 테마를 달리하는 전시회를 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경복궁, 인사동, 익선동, 종묘, 동대문 상권 등을 하나로 묶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하며, 코엑스몰, 동대문 DDP를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구상과 작년에 개최된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와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 단협에서 추진하는 국제 전시회와 코엑스에서 이뤄질 국제 전시회 개최는, 상호 통합하여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갖고 있는 강점을 결합하여,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주얼리지원센터와 전시회 주최측 간에 공동 주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계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가, 금 부가세제 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복안이 있으신지요
- 업계의 음성화 관행은 꼭 척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금 부가세제 하에서는 고금 유통 과정에서 이중 과세의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여러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공청회를 통하여 확정안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주얼리재단에서 추진해온, 서울시와의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위탁 운영과 관련된 재계약이 양자 간에 잠정 합의됐다고 들었습니다.
- 지난 2015년부터 한국주얼리재단이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해 왔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관장하고 있는 수많은 센터들 중 서울주얼리지원센터 운영 과정은 서울시로부터 언제나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점들이 재계약을 맺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 같고, 그동안 김종목 전 이사장님과 센터 직원들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분발하여, 업계 발전에 더욱 크게 이바지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협 회장으로 취임하신 지 벌써 만 2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의 활동 과정을 돌아본다면
- 몇 가지 역점을 뒀던 사업들이 있었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단협과 한국재단의 통합, 그리고 그 이외에 100년사 편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용어 표기 규정 마련, 종로 주얼리 페스티벌 유치, 서울주얼리지원센터의 재계약 추진 등의 사업들입니다.
이러한 사업들과 관련해 일정한 진전이 이뤄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더 기억에 남는 사업들은
- 지난 해에 만 6년 만에 재개된 서울 국제 주얼리 전시회가 무사히 개최된 것에 대해서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업계 발전을 위해 실패해서는 안 되는 전시회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울주얼리지원센터가 가세하여, 전시회가 원만하게 치러지도록 노력한 것은 매우 적절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울러 코로나 기간 중 업체 사람들과 함께 소독통을 메고, 방역 활동에 힘썼던 것도 매우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려운 업계를 위해 한 말씀 하신다면
- 코로나 때보다도 더 심한 경제적 한파가 몰려오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희망을 잃지 마시고, 언제나 건강부터 살피시길 빕니다.
업계의 법적, 제도적 제반 여건이라도 개선해, 사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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