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달의 귀금속보석인] 황연주·황연기 현대보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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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133회 작성일 19-07-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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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콤비 쌍둥이 형제의 보석 가공 경험해 보세요”

20여년간 함께 빚어온 쌍둥이 형제의 보석 가공 이야기
‘남들이 안 되는 고난도 작업일도 되게’… 완결성 있는 일처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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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귀금속업계에서 보석가공이라는 길을 같이 걷고 있는 쌍둥이 형제가 있다. 현대보석의 황연주·황연기 형제들이다. 이들 형제는 보석이 좋아서 원광대 귀금속디자인학과에도 같이 입학했으며 20여 년 간 보석가공 분야에서 함께 일해 왔을 정도로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

전북 무주가 고향인 두 형제는 1991년부터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며 익산의 귀금속연마공장에서 함께 일했다. 이들 형제는 일과 공부라는 두 가지 일을 어렸을 때부터 같이 해 오며 강인한 정신력을 길렀다.

공장에서 일하면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렇게 일하면서 학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보석마다 가공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보석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그렇게 3년을 일하면서 배우고 보니 두 형제는 똑같이 ‘돌멩이’를 보석으로 승화시키는 보석가공이 좋아졌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됐다.

두 형제는 이 분야에 대해 좀 더 폭넓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은 취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지만 두 형제는 대학 진학을 위해 공을 들인 결과, 원광대 귀금속디자인학과에 함께 합격하게 됐다. 여기서 귀금속보석 디자인과 보석학개론 등 다양하고 폭넓은 공부를 통해 보석을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보석가공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기게 됐다.

졸업 후 이들은 1999년 서울 종로에서 현대보석을 창업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20여년을 열심히 일해온 결과 현대보석은 오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업계인들에게 인정받는 곳으로서 자리를 잡게 됐다.

이러한 평판을 얻기까지 이들 형제는 단순한 돈벌이보다는 보석이 좋아서, 보석을 좀 더 가치 있고 아름답게 연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자부한다.

다른 업체에서 연마가 ‘어렵다’, ‘안 된다’ 하는 작업들에도 최선을 다해 왔다. 예를 들면 보석을 제품에 세팅하기 위해 0.1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더욱 정밀하게 보석을 연마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이처럼 완결성 있게 작업을 끝냄으로써 두 번 할 일을 한 번에 끝낼 수 있게 돼 고객들에게 더욱 실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황연주·황연기 형제는 보석이 귀금속제품의 꽃인만큼 보석을 가치 있게 가공해 내는 보석가공기술이 제대로 평가받고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연주 대표는 보석가공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을 뿐 아니라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아들에게 원석이 광산에서 채굴돼 보석으로 가공되고 유통되기까지의 과정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보석가공의 가치를 제대로 알게 해 주고 싶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에도 함께 태어난 두 형제가 대를 이어가면서까지 빚어낼 보석 가공 기술의 새 세상이 기대된다.

문의 | 02-76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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