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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K-명품 주얼리 가능성 보여준 ‘캐럿투’ 커플링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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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 24-05-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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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이데몬’ 속 커플링에 열광하는 이유

캐럿투 ‘핀키 링’에 이어 이번 커플링도 두 번째 시그니처 등극

드라마 협찬 30년 차, 화제의 중심 드라마엔 어김없이 캐럿투 제품

캐럿투, K-명품 브랜드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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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종영된 SBS 드라마 ‘마이데몬’ 속 커플링이 화제다. 이 커플링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주얼리 디자이너이자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명예 회장인 캐럿투 박은숙 대표의 작품이다. 

드라마는 특히 해외 시청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으면서 덩달아 커플링의 인기로 이어졌고, 해외 명품들 열풍 속에서도 국내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주얼토킹은 드라마 ‘마이데몬’ 속 커플링 제품을 조명해 보면서, 이 제품이 어떻게 주목을 받게 되었는지 심층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K-주얼리의 무수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의 가능성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분석을 위해 먼저 드라마부터 살펴보자. 
 
■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해외 반응 뜨거웠던 마이데몬   
「마이데몬」은 웹툰을 원작으로, 악마가 되어 버린 수호신 ‘정구원’(송강)이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를 만나 계약 결혼으로 얽히지만, 나중엔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름을 바꿔가며 선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온 정구원. 그는 인간의 탐욕을 미끼로 오랫동안 거래를 해 오며, 영생을 위해 인간을 재물로 삼아온 악마다. 그런 그가 도도희를 만나면서부터 한순간 악마의 능력을 잃어버린다. 
미래 그룹 창업주 주천숙(김해숙)의 자식들 속에서, 이방인으로 자란 미래 F&B 대표 도도희. 그녀는 의문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주천숙 회장이 입양했다. 주천숙이 사망하면서 후계자가 되려는 가족들과 도도희 사이 드라마의 대립은 시작된다.
주천숙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도도희의 혼인을 조건으로 재산을 증여한다는 유언을 남긴다. 이후 도도희는 정구원과 계약 결혼을 결심한다. 
둘은 주천숙의 사망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도도희를 살해하려는 괴한의 정체와 주천숙의 숨겨두었던 비밀들이 밝혀지게 된다. 각 배우들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 열연을 펼쳤다.

국내 시청률(3-4%대)로는 조금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비영어) 순위권에 8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해외 마니아층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커플링 제작 시 중점을 둔 부분은
드라마 6회에서는 정구원과 도도희의 계약 결혼식 장면이 그려졌다. 서로의 손에 끼워진 커플링이 유독 눈에 띈다.
박은숙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3개 방송사 드라마의 주얼리 협찬을 진행해 왔고, 드라마 「빨간풍선」에서는 보석 자문으로도 활동해 온 방송계 주얼리 분야의 베테랑이다. 

“커플링 제작 의뢰가 들어왔을 때, 드라마 시놉시스(요약본)를 받고 제작진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또한,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스토리에 맞는 디자인 콘셉트를 구상하기 위해 소이 갤러리 문소이 박사와 함께 디자인 리서치를 진행했어요. 에르메스를 입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희에게 어울리는, 차갑지만 사랑스러운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굵기로 실용성을 살렸고, 바케트 컷과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세련되지만 커플의 적당한 어울림을 표현했어요. 360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움직일 때마다 반짝임이 돋보입니다.”
특히 그에게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세팅은 디자인에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였다. 섬세한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기 위해 대량 생산이 아닌 정밀하고 세심하게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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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링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커플링이 큰 인기를 얻은 이유는 명품 브랜드와 같은 감각적인 디자인에,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좋은 품질을 갖췄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K-팝, K-드라마 등 미디어 영역뿐 아니라 K-뷰티, K-패션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K-드라마 대세가 한 몫 한 것 같아요. 커플링이 드라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지요.” 
이에 따라 이번 커플링은 캐럿투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효자템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불구하고 커플링에 대한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결혼 예물 반지로 예비 신혼부부의 입소문을 타고 주문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 해외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
박은숙 대표는 국내에서도 아주 세련되고 우아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주얼리 명품 브랜드들은 주얼리의 아름다움과 장인 정신을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하며 매혹적인 주얼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Z 세대들에게 해외 명품 브랜드가 더 친숙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소장 중인 작품을 소개하거나 디자인 창작 과정이 담긴 스케치 등을 공개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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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 대한 박은숙 대표의 제언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해외 명품시장의 문턱이 우리에게도 이제 서서히 낮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국내 브랜드도 어느 정도 세계에서 관심을 보일 만큼 많이 성장한 거죠. 하지만 티파니, 까르띠에와 같은 명품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고민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어 보여요. 
먼저 주얼리 업계가 정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제고가 우선입니다. 그에 따른 국가의 정책도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렇다 보니 아직까지도 무조건적으로 고가의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넘쳐나고 있어요. 
국내 브랜드들은 오랜 세월 동안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지, 해외 명품 브랜드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월의 무게를 견뎌 내고, 스스로 역사를 만들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지않아 캐럿투가 토종 주얼리 명품 브랜드로서 한 획을 그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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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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