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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대한민국 귀금속 함량 시험의 표준, 「홀마크연구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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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802회 작성일 22-07-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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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회원 업체, 함량 준수토록 정확한 시험 결과 제공”

 KOLAS 인증으로 해외에서도 시험 능력과 시험 결과의 객관성 인정받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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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화폐라고 할 수 있는 금과 은, 플래티넘 등 귀금속의 함량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홀마크연구소(주)」. 1986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귀금속 감정 전문 기업이다. 

원래는 (재)한국귀금속보석기술협회 부설 감정소로 출범했다. 그러다 2010년 주식회사로 전환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귀금속의 대내외적 신뢰의 표준을 제시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그에 걸맞게 자체적으로 어떤 시스템과 지향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다. 

“‘홀마크’는 1,300여 년 전 영국에서 탄생했다. 귀금속의 품질보증을 위해 쓰여지기 시작한 마크다. 이러한 마크는 총 4가지인데, 제작자, 함량, 순도, 마크를 찍는 기관 등의 마크들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져 영국에서는 일정 크기 이상(금의 경우 1g 이상)의 귀금속 제품에는 모두 이같은 4가지 홀마크를 각인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홀마크연구소 조재홍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2014년부터 홀마크연구소 전무로 일하다, 지난 2019년 4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같은 홀마크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홀마크연구소 회원사들은 자율적으로 홀마크연구소의 마크 및 회원 고유 번호, 함량을 각자의 주얼리 제품들에 각인하여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홀마크연구소에 가입돼 있는 회원사들은 현재 약 200여 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매달 소정의 회비를 연구소에 내고 있다. 그리고 자사 제품 및 금은 원자재(골드바)들의 함량이 정확한지 연구소를 통해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홀마크연구소를 국가기관으로!

 “회원사들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긴 했는데, 함량이 넘치면 손해라고 볼 수 있고, 함량이 모자라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함량을 정확히 맞추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와 같은 감정 기관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같이 귀금속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고가의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귀금속 감정법인 큐펠레이션 감정 시스템(파괴분석법, 회취법)과 ICP 감정 시스템(치수법)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홀마크연구소는 이 같은 과학적인 측정 시스템을 갖추고 귀금속 원자재와 주얼리 제품들의 함량을 시험하고 있다. 

아울러 홀마크연구소는 지난 2020년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까지 획득하여 공신력이 더 높아졌다.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KOLAS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해당 기관이 국제적 수준의 시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해당 기관의 KOLAS 마크가 찍힌 시험 결과서는 해외에서도 그 객관성을 인정받게 된다.”

조 대표는 지난 2011년 만들어진 「한국산업표준(KS D 9537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 감독규정」(이하 「귀금속 KS표준 감독규정」)이 정식으로 꼭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귀금속 KS표준 감독규정」은 말 그대로 귀금속 분야의 국가 표준의 시행과 감독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순도 표시 및 상호 각인 의무화, 그리고 제조업체 실명제 등 업계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망라돼 있다.

“이 규정들만 제대로 시행된다면, 함량 미달 제품들은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귀금속업계의 신뢰도가 크게 올라가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업계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홀마크연구소가 장차 우리나라 귀금속 함량을 검인하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업계와 소비자들의 공공의 이익에 복무할 근본적 위상을 확보했으면 하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위상을 확보할 때까지, 업계의 신뢰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시험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더욱더 내실 있는 연구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각오를 밝혔다. 


■ 회원업체 1, 「황금세상(대표 오대규)」

 “홀마크연구소의 시험결과는 매우 과학적”

「황금세상」 오대규 대표는 진즉부터 홀마크연구소 회원에 가입했다. 골드바 원자재와 순금 제품 함량을 정확히 측정하는데, 홀마크연구소의 시험결과가 매우 과학적이기 때문이다. 

타 감정기관과는 달리 홀마크연구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스템을 두루 갖추고 있는 기관이다. 그래서 이 회사는 수시로 제품을 만든 후 남은 금 조각이나, 골드바들을 연구소에 보내 시험을 받아오곤 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땜 있는 제품들도 999 함량이 나오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99.2 이상의 순도 높은 땜(알로이)을 쓰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 회사는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의 이면엔 값비싼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순도를 높이기 위해선 분석료 등 일정한 공임 상승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을 제품의 질을 높임으로써 극복해 왔다. 공임이 좀 높아도 사고 싶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다. 

오 대표는 이에 대해 “최소한 회사를 물려받을 자식에게 떳떳한 아버지로 남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회원업체 2 한국은거래소(대표 김동민)

 “가파른 회사 성장 이면에, 홀마크연구소 기여도 높아”

한국은거래소는 문화를 담은 은 주얼리를 주로 공급하는 회사다. 주얼리 명장들, 신예 작가들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은으로 만들어 공급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주로 유통한다. 

2019년 창업했는데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이 회사가 유통한 은 제품 가액은 약 100여억 원에 이른다. 쇼핑몰 방문 고객도 300만 명을 웃돈다. 

그런데 김동민 대표는 그 같은 성장의 이면에 홀마크연구소의 기여도가 매우 높다라고 평했다. 은 골드바 및 제품 함량을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면, 결코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동민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홀마크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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