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박제현의 보석 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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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822회 작성일 22-05-24 11:30본문
왜 GIA 등급기준이 국제적으로 일반화 됐을까
보석인이라면 누구나가 아는 것처럼 다이아몬드에는 국제적인 등급이 있다. 그 등급체계는 미국의 GIA가 만들어 놓은 방식이고, 우리 시장은 현재 이 GIA의 감정 방식을 인용하여 KS단체인증 등급을 만들어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의 보석 감정원 중 몇몇은, GIA감정 방식보다는 ‘그 표기법만을 인용’하여 ‘자체 등급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나라 다이아몬드 시장의 기준 등급으로 변질돼 버렸다.
이러한 ‘GIA표기법만 사용하는 자체기준 시스템’은, 국제적으로도 아예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기형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원의 자체 기준은 지난 40년간 한국 다이아몬드 시장의 주류가 됐고, 온갖 변칙과 꼼수의 출발점이 돼 왔다.
저질 다이아몬드들 다시 한국으로?
국제적인 평가방식과 시세 기준이 있음에도, 그 때 그 때 자의적으로 등급 기준이 변하는 특정 감정원들... 그리고 그들의 자체기준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시장 상황!!
최근 합성다이아몬드의 유통으로, 더더욱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위협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 감정원들은 자기들의 자체기준을 계속 하락시켜, 똑 같은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J컬러에서 G컬러로 등급을 올려 매기는 개그 드라마를 쓰고 있다.
거기에 뒤질세라 백화점 몇몇 국내 브랜드들마저 이와는 또 다른 엉뚱한 자체 기준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니... 대체 이게 뭘 하자는 것인가? 컬러가 연 노랑색이라 동남아로 수출되었던 저질의 다이아몬드가 이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 같은 상황이다.
자! 한번 생각해보자. 정리해보자. 그리고 우리의 갈 길을 정립해보자.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대부분은 ‘GIA 다이아몬드 감정서’를 사용한다.
쉽게 말해 ‘재료 사입은 GIA기준으로 한다’는 것이고, 디자인만은 자체 고유 디자인 주얼리를 창조하여 브랜드화 시키고 있다. 그래서 수천 억 원씩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 세계적 브랜드들이 다이아몬드를 GIA기준으로 감정받고 있다는 것은 무시 할수 없는 결과다. 물론 GIA감정에도 여러가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필자가 얘기하는 것은 GIA감정원이 정확하다 아니다를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GIA가 정해놓은 “감정 이론의 수치상 기준점”을 말하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기준만큼은 있어야 소비자 혼돈이 없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를 말하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등급기준이 자꾸 바뀐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경우도 이렇게 원리와 기준은 동일해야 한다.
세계적인 감정 기준을 우리도 동일하게 사용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몇몇 선각자들은 GIA의 등급기준을 무시하고, 표기법만을 인용하는 다수의 감정원에 맞서, GIA등급과 동일한 등급기준을 가진 “다이아몬드 KS 단체인증 기준”을 마련해 놓았다.
다시 말하지만 GIA는 기준을 규정하였고, KS 단체인증 감정원은 정확한 감정과 감수기관의 검수를 받는다.
또한 사)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는 회원들의 안정적인 다이아몬드 유통을 위해 라파포트 국제시세표를 바탕으로 한 “KS 단체인증 다이아몬드 시세표”를 제작 중에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다이아몬드 시세의 변동이 심하다는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이 시세표는 조만간 회원사들과 업계에 배포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시세표가 제작유통 된다는 것은, 정확한 다이아몬드 감정기준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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