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값 상승 가능성에 무게

2021년도 6월 금 가격은 $1,900선에서 거래가 시작되었지만, 강한 저항을 받으며 $1,800선이 무너지고, 전월 대비  $120 정도 하락한 $1,780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전달 대비 약 6.3% 하락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 지수 상승세와 금리의 안정세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의 상승 발표로 인하여 인플레이션의 상승기류를 확인한 연준이 2023년까지 2차례 정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6월 들어서 미국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금리의 급격한 인상조치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연준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테이퍼링에 대한 예상으로 미국 달러화는 단기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 암호화폐 가격의 폭락

가상 암호화폐가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연준의 재롬 파월의장 등 연준 참여 주 소속 총재들의 잇따른 투기 시장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상 암호화폐는 최고치 대비 50% 정도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도 예상되는 시점이다. 

미국 주가지수의 사상 최고치 가격대 수준 유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한 상황에서 현재 S&P 500 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연일 활황인 상황에서 대형 산업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기술주와 코로나 19 극복이 반영되는 우량 전통 기업주식들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경기 회복의 흐름이 양호한 가운데 실업 관련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수준으로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상품시장의 상승세

인플레이션의 상승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가가 $75대를 상회하고 있고, 농산물, 목재, 비철금속, 귀금속 등 전반적으로 상품시장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품시장의 상승기조가 금 가격의 지지기반이 되고 있다. 여전히 물가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의 금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망

백신의 접종 속도의 둔화와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제 4차 대유행이 예고 되고 있다. 이러한 변종 바이러스의 재 확산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자산의 유입이 예상된다. 더욱이 가상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기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는 것도 단기적인 지지요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해 경기 회복과 유지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투자 시장에 엄청난 규모의 통화가 풀려 있는 상황이다.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도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의 선호로 돌아설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가 금 가격 향방에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