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금값 전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739회 작성일 20-03-31 10:01본문
세계 코로나19 소강 국면까지는 약세! 그 이후 반등 가능성!
현재 모든 변수 무의미, 오직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 및 대응이 금값 좌우
전세계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원자재 상품시장에서조차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뉴스가 시장의 향방을 제어하고 있는 듯한 움직임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소한 4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전염병이 전세계 실물경기를 초토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은 급격히 저하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당분간 실물경기의 하방 경직성으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수요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마저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
금 시장을 수요측면에서 보면 세계적으로 금의 수요 중에서 50%가 주얼리를 비롯한 장신구 수요이고, 산업용이 약 35%, 투자용과 기타 치과용 수요가 15%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 시장은 투자용 수요의 증가 보다는 주얼리 및 장신구와 산업용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1,700선 초반까지 상승하였던 금 가격이 오히려 전세계의 경기의 악화로 이어지면서 수요 감소로 인해 2019년 12월 중반에 급격히 상승 국면 이전대의 가격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자산 운용을 위한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미국 달러화 기준 현금자산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즉 채권시장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미국의 국채 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서 국채 매입 수요는 다소 줄어 들고 있고, 유럽과 기타 아시아권에서도 잇따라 금리 인하정책이 시행되면서 현금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감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금자산에 대체재인 금 자산에 대한 수요는 다소 제한적으로 반영되어 금 가격 상승의 지지기반을 형성하는데 최소한의 역할만을 하고 있는 수준이다.
주식시장 측면에서 보면 미국의 다우지수는 2월 중순경에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이후에 한달 사이에 최고치 대비 거의 30% 정도 하락할 정도로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 시장은 호황을 누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3월 초반 들어서면서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역시 산업용 금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금 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용 수요보다는 주얼리 및 장신구 수요와 산업용 수요의 감소가 시장의 전반적인 기조를 형성하는데 주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금 자산의 저가 매수세가 일부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금 가격의 움직임
사실상 5월에서 6월까지는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잠잠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에도 7월에서 8월은 여름 비수기(Summer Doldrum)에 접어들기 때문에 금에 대한 급격한 수요가 창출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3월에서 5월 간의 결혼 시즌에 맞춘 계절적 수요가 여름으로 이동하였고, 이어 가을로 접어들면서 차츰 회복될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이러한 팬데믹 상태로 인해 세계적인 경기 부양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뉴스가 될만한 것이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인데 전세계의 관련된 모든 연구소와 엄청난 재원이 투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최소 1년은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더욱이 아직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은 다른 대륙까지도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금 가격은 바이러스의 문제가 다소 소강상태로 이어지면 현재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하여 현금자산의 대체 투자처로 부동산과 금 투자가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달러화 자산과 더불어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서는 크게 폭락을 하거나 중장기적인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금 시장은 $1,450/oz선에서 연중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달러화의 경우에는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030억 달러로 세계 9위이기 때문에 환율이 1,300/$까지 돌파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환율 1,300/$선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전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입하지 않는다면 돌파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향후 금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소강상태가 되는 시점에 수요 증가와 함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상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바이러스의 소강상태 시점과 금 가격의 최저점이 어떤 가격선 인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소강상태는 4월말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최저가격은 $1,450/oz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되면서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협회 유동수 회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