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칼럼 | 새로 시작하는, KS 다이아몬드 감정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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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23-03-21 19:17본문
국내 다이아몬드 감정서, 소비자에게 신뢰 주고 있나
다이아몬드는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채굴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는 120-130만 캐럿 수준의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인구는 현재 77억에서 앞으로 2050년에는 97억으로 20억 정도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측면에서 상당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 예상해 보면 인플레적인 요소와 원석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이 환경문제와 맞물리면서 엄청난 비용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점, 인구의 증가추세를 원석생산이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볼 때, 장기적으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급격히 불어나 공급부족을 걱정할 수도 있으나, 다이아몬드뿐 아닌 모든 보석이 그렇듯이 보석이란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보석의 50%는 이렇게 재 유통되고 있다. 때문에 내가 판매한 다이아몬드의 반 정도는 다시 재 유통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재 유통되는 상품은 우리가 판매한 후에 언제라도 재평가 받는 날이 온다. 소비자는 보석시장을 생각할 때 구입하는 즐거움, 착용하는 즐거움, 착용하다가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즐거움 등이 있는 멋진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속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업계이기도 한다. 소비자가 명품들을 고가로 구입하는 것은 여려가지 요인이 있지만, 우선 신뢰라는 비탕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소비자에게 이러한 신뢰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가!
KS단체 인증 감정서 제도의 필요성
우리나라 다이아몬드 감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제적인 등급보다 두세 등급 올리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잘 유통되지 않는 것을 들여와 좋은 등급으로 올린 다음, 감정서 봉인을 하여 직접 확인도 못하게 한다는 것을 모르는 소매상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음식은 먹으면서 맛이 있고 없음을 즉시 판단 할 수 있지만 다이아몬드는 구입 후 먼 훗날 재 유통시킬 때나 알 수 있게 된다.
이 시점에서 소매상은 어떠한 마음으로 판매할 것인가가 결정된다. 어차피 당장 소비자가 모르니까 편한 쪽으로 할까, 아니면 소비자 입장에서 깐깐하게 고를 것인가?
깐깐하게 고르려면 우선 국내감정서는 전부 봉인돼 있어서, 좋은 제품인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면 GIA 감정서로 가야하고, GIA 감정서 중에서도 좋은 것을 고르려면 시간과 돈이 더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을 소비자가 알아주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서 판매자는 여러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선택을 판매자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서는 이러한 선택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올바른 상관습을 만들기 위해 KS단체 인증 감정서 제도를 마련했다.
봉인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를 공급해 판매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서, 소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업계가 되도록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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