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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홍콩쇼 세미나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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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717회 작성일 19-11-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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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보석업계 흐름이 한눈에!

 홍콩쇼 중 열린 4일 간의 정보가치가 충분한 특별 세미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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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감정원 김선기 이사와 함께 지난 9월 열린 홍콩컨벤션센터(CEC) ‘보석주얼리전시회’를 다녀왔다. 홍콩 정부와 송환법 제정을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의 충돌로 혼란한 가운데 개최된 전시회였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서 합성(LAB GROWN) 다이아몬드 판매 참여 부스의 배치 상황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1홀 테마존으로 배치되었는데, 예전에 비해서 참여업체가 많이 늘어난, 40여 곳 정도의 합성 다이아몬드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었다.
또한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간이 감별기구들도 다양하게 개발되어 전시되어 있다는 점도 예전과 다른 부분이었다.
아래 내용은 이번 홍콩 전시회 기간 중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된 주요 보석 특별 세미나 내용 중 일부 소식을 정리한 것이다.


중국의 ‘표준화된 비취 등급화‘ 발표
19일에는 중국 국영 NGTC감정원이 주최한 ‘비취의 감정과 평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먼저 NGTC감정원의 비취 분류체계와 검사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비취가 경옥(硬玉)보다 넓은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이 이뤄졌다. 끝으로 국가규격으로 제정된 비취의 등급구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블록체인 기술 적용한 사례 발표
20일 오전에는 구벨린(Gubelin)감정원의 ‘유색보석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적용’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발표자는 “채굴부터 시작해서 보석으로 사용 가치가 생길 때까지의 경로를 추적함으로써 투명성과 안전성이 담보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험과 대출, 보석 거래,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석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보석 원석과 나석, 주얼리를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발표도 있었다.

HK Research Center, 보석의 처리
홍콩보석연구센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보석 시장에 나타난 보석의 처리’란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여러 가지 커런덤(강옥)의 처리 방식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이번 발표 중에는 고온과 낮은 압력(PHT)를 이용한 블루 사파이어의 색상 증진 방법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 내용은 우리 한미보석감정원이 연구하여 발표한 내용이었는데, 발표자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전통적인 열로 인한 색 향상과 같은 범주에 포함하여 발표하였다.
이는 금년 2월의 투산 GILC회의에서처럼, 홍콩에서도 한미감정원의 연구 결과가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합성 다이아몬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중국지질대학의 우한(Wuhan)보석연구소(GIC)에서 주최한 ‘중국 합성 다이아몬드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발표도 있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합성 다이아몬드의 제조 및 감별과 같은 기술적 측면과 함께 주얼리 소비시장 측면에서 바라본 ‘중국 합성 다이아몬드의 시장성’에 관한 발표도 있었다.
발표자는 “소비자들이 천연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데에는 ‘천연 다이아몬드가 지니고 있는 스토리를 구입하고 착용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합성 다이아몬드 또한 스스로의 위상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는 다른 합성 다이아몬드 자체와 관련한 새로운 스토리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그럼으로써 ‘합성’이라는 언어에 대한 불신과 ‘천연’의 대용품의 위상을 넘어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서 가격이 싸다는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더 이상 합성 다이아몬드를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롬비아 ACODES, 에메랄드 패널 토론
콜롬비아 에메랄드수출협회(ACODES)에서 주최한 ‘에메랄드’에 관한 세미나에서 태국 GIT감정원 타농 부원장은 “요즘 보석 구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예전에는 스톤을 먼저 보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최근에는 감별서에 기재된 내용을 본 후 실물인 보석을 확인하고 거래가 이루지고 있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GAHK, 40주년 세미나
21일 오후에는 홍콩보석협회GAHK) 설립 4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과학, 연구, 전문가적인 실행과 지식 창조’라는 제목으로 있었다. 이 자리에서 스위스 SSEF감정원 마이클 원장은 ‘루비와 핑크 사파이어의 경계’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것은 첫 번째 적정한 광원, 두 번째는 훈련을 받은 관찰자가 일정한 매뉴얼에 기초해서 색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색(마스터스톤), 마지막으로 무엇을 결정할지에 대한 관찰 대상(예컨대 루비인지 핑크 사파이어인지 구분)과 같은 조건들이라고 말했다.

해수진주, 담수진주 식별의 새 애로점
중국의 담수진주 양식 기술의 발달로 유핵의 담수 양식진주가 생산되고 있다는 내용도 발표되었다. 여기서 특히 ‘담수 유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처리액에 함유되어 있는 Sr(스트론튬) 성분이 잔류되는 게 의외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음이 보고됐다. Sr(스트론튬) 성분이 잔류됨으로써 해수 진주와 혼돈을 일으킬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끝으로 다이아몬드 업계에서는 다이아몬드 회사들이 참석 비용과 인터넷을 통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전시회가 가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즉 예전에는 딜러들이 다이아몬드를 보기 위해 전시회를 찾았지만,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에 이제는 일부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주문하는 구조적인 변화로 유통 파이프라인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점이 대두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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