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값 하락반전 전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안전자산 수요 급등으로 국제 금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이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원전 지역인 자포리자를 공격하여 화재가 발생하면서, 체르노빌 원전 사태 공포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금값이 더 급등하였다. 

이후 다시 조정을 보였으나 여전히 금시장은 매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양국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지속적인 금 가격 상승 분위기에 탄탄한 지지 기반이 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 긴축정책과 금리인상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더욱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물가상승률 체감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긴축정책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빠른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위와 유럽 ECB가 더욱 강한 매파적 정책을 펼칠 입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형성되었다. 

추가로 예상보다 빠르고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을 단행 것이라는 우려감도, 시장에 팽배해 져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 뉴스가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미국 달러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더욱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과 전쟁 뉴스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 달러화와 금 가격이 안전자산의 개념에서 동반 등락을 보이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주요 원자재 상품가격의 상승은 금 가격의 상승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부, 큰 변수 

 현재 금 가격을 움직이는 가장 큰 이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전면전 양상의 전쟁이 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이 금 가격의 탄탄한 지지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전쟁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돌발적인 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러한 불안한 분위기는 금 가격에 변동성을 높이기도 하고, 다소 큰 폭으로 차익매물과 안전자산 수요용 매수세가 양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유가를 비롯하여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심화되고 있어 정책당국 입장에서는, 긴축재정과 더불어 금리인상을 빠르고 큰 폭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러한 요인이 단기적으로 금 가격에 약세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 금리인상 카드가 금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금리가 저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로 인한 금 가격의 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이라는 호재는 이미 반영된 상황이고, 추가적인 전쟁 확대와 핵 관련 사태 악화 등의 돌발적인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3월 중순의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 경제가 루블화 폭락과 미국을 비롯한 G7 국가로부터 경제 재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디폴트까지는 아니지만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전쟁국면을 계속 지속하기도 다소 부담스러운 입장이 되고 있다. 

3월 중순까지는 급격한 가격 상승 이후에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