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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현의 보석 칼럼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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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4-05-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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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쇼 출품 랩다이아몬드 업체에게, 일일이 확인해 보니...

랩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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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계모임 등에 참석하여, 필자에게 가장 많이 던져지는 질문 중 하나가, 이글의 제목 ‘랩다이아몬드 시장 전망’이다.

왜냐하면 랩다이아몬드 시장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리 업계의 민감한 부분과 크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의 미래는 시세의 하락에 시장 전부가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작년 9월 홍콩 주얼리쇼를 기점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시세동향에 대해 꾸준히 조사해 왔었다. 그 대상은 인도와 중국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조사 및 딜러들이었다. 그리고 특히 올해 3월에는 홍콩주얼리 쇼에 참여하는 모든 랩그로운 업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였다.


지난 2개월 만에 또다시 10% 하락

그 조사 표본은 “10만 달러 정도 랩다이아를 구매하겠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부스 참여한 모든 업체의 가격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조사 이후 필자는, 대상 업체 중 중량별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3업체를 찾아, 홍콩쇼 이후 지난 한 달간 꾸준히 가격을 모니터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한 달 사이에 3개 업체 모두 경쟁적으로 10%정도, 판매 가격을 인하 했다는 것이다. 

행사를 통해 서로의 가격을 파악하고 곧바로 인하해 버리는, 상당히 충격적인 경쟁 구도였다. 이는 결국 “원가가 얼마다”라는 것보다는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판매 행위”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런 구조라면 결국 가격하락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그러면 대체 랩다이아몬드 가격 하락과 그 원가 기준은 어느 정도이기에, 아무런 고려없이 가격을 팍팍 낮출 수 있단 말인가?

이 정도의 하락 속도면, 아마도 얼마 못가 모이사나이트 가격처럼 떨어져 있는, 랩다이아몬드 시세를 접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필자가 예상하는 결론을 말하라면, 필자는 여러분께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동안 유행했던 “히토류 자석팔찌”처럼 메뚜기도 한 계절이고, 랩다이아몬드 시장도 이제 곧 사막화가 시작될 것이다. 많은 랩다이아몬드 종사자들이 전부 큐빅화된 랩다이아몬드 팔아 먹고 살수 있을까? 마진이 더 박해져 있을텐데?


마지막으로 5월3일 오늘!! 

필자가 최근 열린 방콕 주얼리쇼에서 확인한 가격은, 3월 홍콩쇼 때보다 추가적으로 가격이 10%나 하락했다는 것이다. 역시나 이건 보석이 아니고 그냥 큐빅스톤이 돼가는구나.

제조사는 먼저 뽑아먹고 손을 털어버릴 분위기이고, 향후 랩시장의 미래는 뭐가 남을까? 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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