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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현의 보석 칼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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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617회 작성일 23-11-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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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새 50% 이하 가격으로 폭락하는 합성 다이아몬드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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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랩 다이아몬드”(이하 랩)는 전 세계적으로 대 이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연구실에서 성장시킨 다이아몬드는 실제로 천연다이아몬드와 광학적 특징이 흡사하고, 일반사람의 눈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사실이다.

사실 필자는 최근 7년간 합성되는 다이아몬드의 기술 발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생산의 질이나 성장 속도 면에서 과거 오십여 년간의 합성 다이아몬드 개발의 속도를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최근 랩 다이아몬드 업자들의 마케팅 방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때로는 방송매체에 출연하거나 정보를 공유해주는 과정에서 “랩을 보석용이라 홍보하는 것”이나, “마치 천연다이아몬드를 갖는 것은 환경오염이나 심각한 노동력의 착취를 용인하는 것이고 나쁜 행동이다”라는 류의 말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때로는 드비어스 사의 과거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광고를 열거하며, “우리도 그들처럼 하는 것이다”라고 할 때는 저게 끝이 어딜까하는 궁금증이 일어났었다.


소비자는 왜 보석을 구입하는가?

“보석”은 어쩌면 일종의 꿈이다.

“보석을 구입한다는 것”은 꿈의 실현이고, 소비자는 아름다움을 얻고 멋을 가지며, 나의 멋을 드러내기 위한 최고의 가치 수단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랩 다이아몬드”는 어떤 것인가? 의미란 것이 있는가? 또한 우리 보석업자가 랩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 되는지를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한다. 상기했듯이 우리는 꿈을 판매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꿈 얘기” 그만하고 그럼 현실적인 접근을 해보자. 지난 6월 홍콩 주얼리 쇼에서 거래된 1캐럿 랩 다이아의 평균 가격이 450달러였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난 금번 9월 홍콩쇼는 어떠했는가? 1캐럿 나석이 200달러에 거래되는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라운드나 팬시 컷 멜리사이즈”의 경우 캐럿당 가격이 130달러까지 거래되었다. 쉽게 말해, 이건 가격 하락이 아니고 폭락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랩다이아몬드”인 것이다. 

여기서 필자 개인의 의견을 말하라면 “내년 3월 홍콩쇼는 현재 가격의 절반 정도가 더 망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제작 원가는 그것보다 높다고들 하지만, 대다수의 랩 다이아몬드 업체가 “인도” 업체들이라는 것, 영업실적 부진을 마케팅의 부재라고 판단하는 인도인의 특성상, 향후 있을 매출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폭탄세일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보석인이라면? 당신은 당신이 가진 상식의 기준으로.....랩 다이아몬드를 생각해야 한다. 합성다이아몬드가 왜 랩 다이아몬드라는 명칭으로 유통되지? 정말로 일반적인 감정으로 구분이 안 되나?

최근 천연 다이아몬드의 국제 가격 하락의 주원인이 합성 다이아몬드 유통 때문인가?

냉정하게 답하라 하면...... 랩은 그냥 합성이며, 우리 육안으로도 그 특유의 “스테인레스 광택”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천연다이아몬드의 가격 하락은... 작은 다이아의 경우는 합성다이아 유통이 원인일 수 있으나, 실질적인 가격하락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공급 과잉 문제, 코로나 이후 중국의 불경기에 있다고 본다. 이런 추세는 현재 국제 유색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어차피 합성다이아몬드가 모이사나이트화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고 우리 생각보다 그 시간은 빨리 다가올 것이다. 제발 앞장서서 자신의 꿈을 날려버리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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