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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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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595회 작성일 23-07-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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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위대함에, 삶의 평온함 되찾다

84일 만에 500만 관람객(국민 10%) 몰린 곳, 

올 여름엔 해외보다 먼저 순천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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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천지란 이런 것.

 광활하게 펼쳐진 천지 사방에 꽃들이 피어 있다. 그 사이에 난 길을 거닐다보면 세상의 시름이 순간적으로 다 사라지고,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된다.

 

알록달록한 꽃밭, 시원한 호수에 운치 넘치는 만까지…. 도시민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자연 풍광이 원없이, 끝없이 펼쳐진다. 
어디서든, 무엇이든?막 찍어도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 세대를 불문하고 하루 종일 미소 지으며 거닐 수 있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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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정원 모습

 순천호수정원은 21세기 최고의 건축이론가이자 지형디자이너, 조경가로 평가받는 영국의 찰스 젱스(Charles Jencks)가 순천에 머무르면서 직접 디자인했다.

파란색 나무데크는 순천시를 관통하는 동천을, 6개 언덕은 순천을 둘러싼 산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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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순천만 습지와 갈대밭

세계5대 연안습지에 속하는 순천만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연안습지다. 자연해안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이곳은 수많은 철새의 도래지로, 습지 생물들의 훌륭한 서식지다. 국제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람사르 습지이기도 하다.

 

 순천만국가정원은 크게 동쪽 구역과 서쪽 구역으로 나뉜다. 동쪽 구역에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랜드마크인 호수정원과 여러 나라의 정원이 자리하고 있어서 관람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곳이다. 

그 다음에는 서쪽 구역의 빼어난 한국 정원을 거쳐, 4.6km떨어진 광활한 순천만 습지로 이동할 수 있다. 서쪽 구역 남단에 위치한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 미니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순천만 습지를 탐방하고 다시 돌아오면, 박람회장 서쪽 구역의 북쪽에 위치한, 오천 그린 광장과 그린아일랜드로 넘어가게 된다. 
강변 저류지를 개조하여 만든 드넓은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주제공연장이 설치돼 있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카이로스(Kairos)’라는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또 1km에 이르는 아스팔트 도로를 푸른 잔딧길로 재탄생시킨 그린아일랜드에서는, 원 없이 맨발 산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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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 ‘꿈의 다리

 컨테이너 30여 개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 강익중의 작품이다.

꿈의 다리는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자 세계 최초 물 위에 떠 있는 다리 미술관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서편과 동편을 잇는 다리에 형성돼 있다.

이 다리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희망을 담아 정성껏 그린 145천여 점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그림 하나하나에 어린이들의 꿈이 담겨 있는, 꿈의 다리를 건너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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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암반 위의 600살 팽나무가 옮겨 왔다. 물이 부족한 곳이어서, 스스로 나무 표면에 구멍을 내고, 빗물이 고이게 하여 생존해 왔다고 한다. 그 구멍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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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호수 언덕(사진 5)과 춘천시를 흐르는 동천 옆 저류지가 정원으로 변신한 '오천 그린광장', 그리고 1km의 아스팔트 길이 잔디길로 변신한 그린아일랜드의 야경 모습이다(5-5),

이런 야경에 취해보기 위해서는, 일박을 꼭 하고 오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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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정원들이 쭉 연출돼 있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한국정원이 압권이다. 이 곳에는 궁궐 정원’, ‘양반들의 정원과 함께, 서민들의 정원(‘소망의 정원’)도 재현해 놨다.

한국 정원이 우리 정서에 맞아서 그런지, 다른 나라 정원들에 비해 가장 정경이 뛰어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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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스테이, 쉴랑게'

 60만 평의 순천만 정원을 하룻밤 새도록 소유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곳. 2-4명이 묵을 수 있다.

유명 요리사들이 순천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지은 저녁과 아침 식사, 밤참까지 즐길 수 있다.

 인기가 좋아서 사전 예약은 필수인데,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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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에 전남 지역 내 대표적인 10개의 정원을 엄선하여 소개해 놨다. 이 사진 속 정원은 전남 고흥의 금세기 정원인데, 아예 바다를 개조하여 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시간 나면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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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식물원 안의 15m 높이의 폭포가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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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들이 저만치서 자기들끼리 담소를 나누고 있다.

 물새놀이터는 물 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물새와 홍학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쿠바홍학, 유럽홍학, 칠레홍학, 꼬마홍학 등이 자유롭게 펼치는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새들의 놀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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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 지방, 설국의 나라에서만 피어나는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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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문화 체험행사가 열리는 '오천 그린광장'

 박람회 기간에는 문화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천 그린광장' 상설무대에서는 스타들의 콘서트 등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월별 페스타'란 이름으로 매달 체험행사도 줄을 잇는다. 또 갯벌 공연장에서는 14개국의 17개 행사가 펼쳐진다.

 

순천만 습지는 세계 5대 연안 습지 중 한 곳으로 명성이 높다. 전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생태계와 국제적 희귀 조류의 월동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곳에 지난 4월 1일 개장 후 84일만에 이미 전국민의 10%인 500여 만 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박람회장 전체 권역은 무려 548ha(165만평)이다. 2013년 정원박람회의 111ha(33만평)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커졌다. 그래서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몰려도, 그리 크게 북적인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축구장 200개가 넘는 크기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만큼, 후회없이 즐기려면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필수이고, 내부 관람차, 스카이큐브, 정원드림호, 가든스테이 등도 미리 예약하지 하지 않으면 관람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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