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보석감정원(원장 김영출 박사)이 지난 6월 30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4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충남 아산온양제일호텔에서 개최된 (사)한국결정성장학회(회장 강승민 교수) 춘계학술대회 자리에서였다. 

이번에 발표된 첫 번째 논문은 ‘최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현황’ 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 논문에서는 ?보석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세계 생산현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전체 다이아몬드 매출의 비율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유통가격 ?HPHT 및 CVD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컬러분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검지방법 등의 소주제에 대해 다루었다. 

 학술발표를 맡은 한미감정원 최현민 이사는 “지금까지 보석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최대 생산지로 중국을 꼽았지만 앞으로는 인도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 내 CVD 제조회사가 보유한 CVD 제조 회로 수는 2021년 9월 당시 약 3200기였지만, 현재는 5000기가 넘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2024년에는 지금의 4배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의 남다른 경쟁력에 대해 “전통적으로 인도는 다이아몬드 연마, 주얼리 세팅, 수출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대규모 생산 능력까지 보유하게 됨에 따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천연을 포함한 전체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매출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유통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점과 한미감정원에 의뢰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컬러분포 및 첨단 분석기기를 활용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감별특징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어 그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와 특징이 유사한 ‘아프가니스탄 판지시르 에메랄드의 보석학적 특징’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산 에메랄드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와 매우 비슷한 내포물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에메랄드 내에 함유된 미량의 원소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메랄드는 산지별로 철(Fe)의 함량이 다르게 존재하는데, 콜롬비아산의 경우에는 다른 산지보다 철의 함량이 적은 반면 바나듐(V)의 함량이 많고 바나듐과 크롬(Cr)의 함량 비율은 비교적 비슷하게 존재함을 알렸다. 

이 외에도 한미감정원은 ‘그린 다이아몬드의 보석학적 특성’ ‘특이한 내포물이 존재하는 CVD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라는 주제의 논문들도 연이어 발표했다.

 한편 한미감정원은 2021년 기준 190편의 방대한 양의 연구발표(국제·국내)와 연구개발 수행실적, 그리고 다수의 보석감정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