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 최고 | 산악 자전거 모임 ‘조방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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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24-04-08 18:24본문
안전하면서도 몸에 좋은 조방 라이딩 가입 “강추”
“언제든 환영이오니, 두드려만 주세요”
“창립한 지 만 10여 년 동안 큰 사고 한번 없이, 회원들 모두 건강에 좋지, 스트레스 해소에 좋지, 업계 좋은 사람들 만나서 좋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지난 13년 8월 창립된 부산 골드테마거리의 명물 동호회 ‘조방 라이딩’. 3년째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대 대표의 입에서 침이 마를 새가 없다.
>> “내리막길만 주의하면 안전하다”고 단언하는
김용대 회장(맨하탄 주얼리 대표)
인터뷰 전만 해도, 기자는 산악 자전거 하면 매우 위험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좀 과격해서 아무나 할 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데 김 회장의 말을 들어보니, 기자의 평소 생각이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굉장히 안전합니다. 산에서 내려올 때가 가장 위험 확률이 높긴 하죠. 그런데 우리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속도를 낮춰서 내려오기 때문에 사고 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산악 자전거 코스는 임도(산림을 관리하기 위한 난 넓이 3m 남짓 되는 차 도로)를 이용한다. 주로 비포장 도로이고, 경사가 비교적 심해서 문제지, 그 자체로는 그리 위험하진 않다.
>>만성 췌장염으로 ‘죽을 날 받아놨다’던
양원일 고문(원방 주얼리, 60)
모임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원일 대표는 13년 전 만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발병 6개월여 만에 체중이 20kg이나 빠질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다. 그래서 ‘날 받아놨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 때 그는 동호회에 참여하여 산악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젊을 적 10여 년 정도 산악 자전거를 탄 전력이 있었다. 그 후 사업이다 뭐다 바쁘다는 핑계로, 10여 년간 자전거 타기를 중단했다. 그러다 그만 탈이 났다.
이후 그는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르내렸다. 50m 오르다 쉬고, 오르다 쉬고 하기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몸에 근력이 붙기 시작했다, 현재는 동호회 내에서도 가장 자전거를 잘 타는 축에 든다.
“급경사 길을 오르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힐 때가 많습니다. 그 속에서도 있는 힘을 다해 페달을 밟습니다. 그러면 몸 안의 체온이 급격하게 오르게 마련이죠. 그런 상황이 2-3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보통 체내 온도를 1-2도만 올려도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양 대표는 자신의 몸 상태가 지난 10여 년 동안 더 악화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이 요인에서 찾는다. 자전거를 탈 때마다 몸의 체온을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 높여 왔기 때문에, 몸의 면역력이 강해진 게 아닐까.
>>첫 라이딩 때, 높은 산악 고개 4개 넘은
오정석 고문(제일체인 대표, 62)
이 즈음 오정석 고문도 한마디 거든다.
“평소 등산을 좋아했는데, 관절이 나빠졌어요. 그러던 터에 동호회에 가입하게 된 거죠. 한데 첫 라이딩을 나선 산이 천태호라는 악산이었어요, 높은 고개가 두 개나 되는 산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왕복 4개의 고개를 넘어야 했어요, 하루 동안 약 90km를 달린 셈인데, 왠지 그 다음 날 몸 상태는 거뜬하더라고요.”
평소에 그는 집에서 회사까지 3km 거리를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해 왔다. 그게 무려 36년 세월... 그 내공이 쌓여 그의 첫 라이딩이 그렇게 순조로웠던 것일까.
이에 대해 김용대 회장이 한마디 했다.
“사실 급경사 길을 오를 때 힘이 들긴 하지만, 그것도 작은 자전거 바퀴를 돌리는 정도의 힘인 거죠. 그래서 의외로 그리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근육 뭉침이나, 몸살 기가 그리 크지 않는 운동입니다.”
>>모든 회원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지리산 형제봉(1150m) 코스
“미리 답사를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회원들을 이끌고 갔는데, 막상 산을 타니, 너무 힘들었던 거예요. 그래도 목적 지점까지 오를 때까지는 다들 참았는데, 돌아오는 길에서까지 오르막길이 심하니, 거기서 그만 다들 인내심에 한계가 온 거죠.”
마침내 몇몇 회원들 입에서 저절로 툴툴거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회장 본인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무려 4시간이나 오르고 올랐던 산행이었다.
얘기를 하다보니 유일하게 사고 경험이 있는 회원이 손호석 총무(MS골드 대표, 41)였다. 그렇지만 산에서 난 사고는 아니었다. 경남 남해에 원정 라이딩을 갔다가, 길을 가던 차량에 약간 부딪쳤던 정도였다.
그런데 그 또한 원래부터 자전거 출퇴근 족에 속했다. 15년간이나 12km 거리를 자전거로 왕래했다.
“안전하면서도 몸에 좋은 조방 라이딩 가입 강추입니다. 언제든 환영이오니, 두드려만 주세요.”
가입 문의 | 010-6495-3730
***조방 라이딩 동호회는
2013년 발족한 ‘조방 라이딩’ 동호회에는 14명의 회원이 있다. 월 1회 정기 라이딩 및 친목 모임을 병행하고 있다.
친목 모임엔 매월 80%의 회원들이 나올 정도로 유대감이 깊다.
그리고 수시로 번개 라이딩을 벌이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간 라이딩도 벌인다. 저녁에 일 마치고 7시부터 시작해 10시까지 진행한다.
신입 회원들이 들어오면, 선배들이 수시로 개별 라이딩 지도를 해 준다. 그래서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밀착하여 이끌어준다.
그래서 지금도 신입회원과 예비 회원 2명이 이렇게 열심히 지도를 받고 있다.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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