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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레이더 | 21년-22년 임대료 10% 인하한 종로 ‘골드뱅크’ 건물주, 김정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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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666회 작성일 23-0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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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건물주도 있었네”

종로 최초 오픈 상가인데 20여년 전 임대료 거의 그대로...

입주업체들 한마음으로 감사패와 황금열쇠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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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업에 입문하여, 임차인으로 여러 곳을 전전하다 골드뱅크에 오게 됐어요. 그런데 이 곳은 언제나 평온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건물주이신 김정민 대표님의 따뜻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종로 ‘골드뱅크’ 건물주 김정민 대표가 2년 연속 임대료를 인하해 왔다는 소식이 알려져, 업계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기자도 지난 21일 저녁 우연히 골드뱅크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이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김정민 대표의 자서전에 따르면, 김정민 대표의 가족은 실향민 출신이었다. 독실한 신자이셨던 어머님의 영향을 받아, 김 대표 본인도 현재 교회 권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 언제나 이웃과 나누며 사는 삶을 배웠다.

그는 20여 년 이전에 종로에서는 처음으로 골드뱅크 오픈 상가를 열었는데, 이후 임대료를 거의 올리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 곳 임대료는 인근 상가 대비 30-40%나 저렴하다. 

한데 김 대표는 코로나 2년차를 맞으면서, ‘다들 어려운데 임대료를 할인하자’라고 마음 먹고, 2년 연속 기존 임대료에서 10%를 더 깎았다.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자라는 김 대표의 이같은 정신은 아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아들(골든키 대표 황원상)도 골드뱅크 1층 한 켠에서 주얼리 총판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데 그는 언제부터인가 기존 관리인이 사정상 그만두게 된 이후, 직접 건물 관리를 맡고 있다. 일요일에 혼자 나와서 직접 화장실을 고치기도 한다. 그래서 이 건물 관리비는 전기세, 수도세, 수선비 포함 채 10만 원을 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건물은 언제나 공실이 생길 새가 없다. 한번 입주하면 나가려고 하질 않는다. 그리고 불가피한 사정상 자리가 비게 되면, 누군가에 의해 소개가 바로 이뤄져 그 자리를 메우게 된다.  

이러한 건물주의 따스한 마음에 입주 업체들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 

그래서 22년 연말을 앞두고 지난 21일 송년회를 겸해서 입주업체들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입주업체들은 다들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김 대표를 대신하여 김 대표의 아들에게 감사패와 황금열쇠를 증정했다.

감사패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임차인들의 어려운 마음을 헤아려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하여 김정민 권사님께 감사패를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 되시길 우리 모두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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