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차갑게 몸은 뜨겁게 - 

모든 스트레스 사르르 녹아 버려

지난 겨우내 추위에 지친 내 몸에 주는 최고의 선물

단언컨대 초봄의 자연과 함께하는 노천욕은, 

여름의 물놀이와는 또 다른 큰 즐거움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새봄을 맞이하여 지친 내 몸에 주는 최고의 선물,

한국의 대표 노천탕으로 떠나 보자. 

>> 수도권지역   

강화 석모도에 위치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15개의 노천탕과, 휴게실, 족욕탕, 실내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본 사람도 많지만 의외로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 볼만한 온천 중 한 곳이다.

460m 화강암 등에서 용출하는 51℃의 고온수에는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스트론튬,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서해 바다의 해풍, 햇빛을 오롯이 느끼며 몸과 마음을 쉬기에 좋은 곳이며 이용 요금 또한 대인 9천 원으로 저렴한 편. 다만 주말에는 수도권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무척 붐빈다고 하니, 이용에 유의 하자. 가는 길에 강화도에 가득한 사적들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 안에 자리한 세솔동 야외 노천탕은, 온천수가 아닌 탓에 기사화 여부에 대해 무척 고민했으나, 노천탕 매력의 절반은 야외 풍광임을 고려하여 고심 끝에 선정하였다.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 천혜의 자연으로 유명한 일본 삿포로의 풍광과 비견하는 찬사가 많다. 게다가 덕유산 자락에 있어 산행 후 피로를 푸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겨울에는 무주리조트에서 스키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양양에 위치한 복골온천펜션은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온천이다.

31.3℃의 중탄산 온천수로서 온천으로서는 무난한 편.

다만 후기를 보면 객장의 상태에 대해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희귀한 경험을 생각한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

30분 거리 내에 속초와 설악산 국립공원 등 연계해서 다녀올 곳도 많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산방산탄산온천은 제주 최초의 대중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온천의 대부분이 유황천인데 반해 이곳은 유리탄산, 중탄산이온 등의 성분이 국내 최대치로 판명난 우리나라 최고의 탄산 온천이라 한다.

예로부터 이 곳에서 나온 물을 마시고 병을 고치거나 고혈압, 심장에 효험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 사람을 구하는 물이란 뜻인 `구명수'라고 부를 정도다. 

노천탕에서는 산방산과 제주의 광활한 하늘이 높이 올려다 보인다. 우리나라 관광의 보석인 제주에 위치해 있으니 주변 볼거리 또한 더할 나위 없다.

국내 온천의 대명사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수로 매일 2000톤이 넘는 온천수가 덕구 계곡 원탕에서 쏟아져 나온다.

주변 온천장들에 충분히 공급하고도 남아 심야에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나오는 온천수를 흘려보낼 정도라고 한다. 노천탕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주변을 둘러싼 웅봉산이 고즈넉하다. 

몇 년 전 기자가 같은 물을 쓰는 주변의 작은 온천장을 이용한 후 20대의 활력을 다시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추천지들에 비해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망양정에서 보이는 풍광이 빼어나며 국립해양과학관과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등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도 있다.

충청도에는 아산스파비스를 비롯한 현대적인 온천 리조트가 가득하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덕유산 세솔동 야외 노천탕과 같이 멋진 풍광만으로 아일랜드 리솜을 선정했다.

아일랜드 리솜의 인피니티풀은 떠오르는 인생 샷 명소로 꽃지해변과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38℃의 따끈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바라보는 서해 바다의 일몰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안면도 휴양림과 갯벌 체험 등 주변에 즐길 거리 또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