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감정원, 합성 다이아몬드 감정서 발행 시작

합성 다이아몬드 유통 불안감 해소되고, 거래 활성화 예상

합성(Lab Grown, 양식, 養殖)다이아몬드에 대한 감정서와 감별서가 드디어 발급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합성 다이아몬드의 유통질서 개선과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천연다이아몬드 거래와 관련된 불안감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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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다이아몬드 감정서 발행은 지난 2015년부터 우신보석감정원(이하, 우신감정원)에서 이미 시작됐었다. 그러나 당시 우신감정원의 합성 다이아몬드 감정서는 다이아몬드업계와 소매판매점들로부터 기존 천연다이아몬드 감정서와 디자인과 색상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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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신감정원은 올해 2월부터 감정서 색상으로 양쪽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그리고 감정 기준은 천연 다이아몬드 감정 기준과 비슷하게 발행하고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 감정서와 마찬가지로 중량(Carot), 컬러(Color), 투명도(Clarity), 커팅(Cut) 4영역으로 나누어 등급이 기재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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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투명도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분되도록 6등급으로 나눠 표기하기로 했다. 또한 3부이상의 합성 다이아몬드는 레이저각인으로 LAB(실험실, 양식)이라고 표기하여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감정서 크기와 감정비용은 천연 다이아몬드 감정서와 동일하게 책정해 시장의 여론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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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보석감정원(이하, 한미감정원)도 합성다이아몬드에 대한 감정서를 3월부터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 감정원의 감정서 기준도 우신감정원 감정서 방식과 비슷하다. 단, 2부 이상의 합성 다이아몬드의 경우는 레이저 각인을 필수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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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미감정원의 감별서 크기는 천연 다이아몬드 감정서 크기와 다르게 제작됐다. 그래서 GIA 감정서 크기와 같은 크기로 제작되어 유통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한미감정원은 감별비도 천연다이아몬드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시장의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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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공식적으로 합성다이아몬드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Lab다이아몬드」 박종민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합성다이아몬드의 감정서 발급을 계기로 천연다이아몬드 시장과의 혼란과 불안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불황 국면 속에 다이아몬드 시장의 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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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합성 다이아몬드 가격은 천연 다이아몬드의 동일한 동급 기준 1/4~1/3가격으로 팔려나가고 있고, 0.9mm 크기부터 5부까지 다양한 크기로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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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다이아몬드의 의미와 시장 전망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

합성 다이아몬드는 영문으로 ‘Lab Grown’으로 표기되고 있다. 실험실(Lab)에서 자라난(Grown) 다이아몬드라는 뜻이다. 합성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양식 진주를 만드는 방식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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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조개에 핵을 넣어서 양식 진주를 만들 듯, 천연 다이아몬드의 작은 씨앗을 가지고 실험실에서 만든다. 채굴된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큰 다이아몬드로 배양하여 길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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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다이아몬드는 온실 속에서 길러낸 화초와도 비슷한 속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합성 다이아몬드 또한 자라난 환경만 다를 뿐이지 천연 다이아몬드와 빛, 강도, 성분, 아름다움의 정도가 똑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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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2018년에는 드비어스(De Beers)가 ‘라이트박스(Lightbox)’라는 제품 브랜드로 합성다이아몬드 판매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따라서 ‘Lab Grown’ 다이아몬드를 ‘합성’ 다이아몬드로 번역하는 것은 오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양식(養殖)다이아몬드’로 번역하는 게 더 자연스럽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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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다이아몬드 출현을 두고 업계는 급격하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 도매, 소매, 소비자들을 가리지 않고 저렴한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가 비약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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