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I:] 귀금속보석업계 대통합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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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352회 작성일 19-03-25 00:22본문
한국주얼리가공업협동조합聯, 대표단체로 선정
정부 보고, 분과위원회 구성 등 거쳐 본격 활동 돌입
귀금속보석업계 대통합시대의 막이 열렸다. 앞으로 한국 귀금속보석업계를 이끌어갈 대표단체로 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분과위원회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귀금속업계 대표단체로 창구 단일화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회장 이봉승, 이하 단협)는 지난 달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단일화를 추진할 대표단체로 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체 단일화는 지난 해 2월 단협 이사회에서 제기된 이래 지난 해 5월 단일화 TF팀 구성에 이어 같은 해 11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
지난 해 11월 전체 60개 단체 중 45개 단체에 공문을 발송해 단체 사업자등록증과 소속직원 4대 보험가입 확인서, 사무실 임대계약서 등을 제출토록 한 결과, 지난 2월14일까지 33개 단체(동의서 포함)로부터 서류를 제출받았다.
이어 지난 달 22일 각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교수 12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류 심사를 실시한 결과, 950점을 받은 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대표단체로 선정됐다.
이 단체는 지난 달 26일 열린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정기총회에서 한국주얼리산업협동조합연합회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앞으로 이 단체는 정부와 관련기관에 주얼리 분야 대표단체가 선정됐다는 것을 알리고, 국내 주얼리단체의 업무별·기능별 분과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한국 귀금속보석업계의 대표단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단협은 대표단체와 아울러 현안들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협은 단체 단일화 과정에 제조와 유통이 함께 참가하는 것이 업계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판단 하에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토론회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토론회를 통해 단체 단일화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해보자는 제안이었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단협 측에 ▲조직 단일화 추진 목적 ▲조직 단일화 형태(협동조합, 사단법인, 재단법인 등) ▲조직 단일화 구성 및 운영 방안(사무국 구성, 회비납부 등) 등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며, 이에 대한 단협의 회신내용을 바탕으로 판매업중앙회 내에서 검토한 결과, 판매업 중앙회는 단협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행정력 갖추어 현안 해결에 주력
이제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추진돼온 대표단체 선정이 마무리됐으므로 이 단체를 중심으로 앞으로 단일화는 급물살을 타고 추진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단체 단일화가 목적한 바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애초의 단일화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명실공히 귀금속보석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귀금속보석 업계의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귀금속업계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활동해온 단협은 디자인, 제조, 유통, 기계, 순금, 다이아몬드 분야 등 여러 단체가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말 그대로 협의체였다.
그 동안 단협은 기능경기대회에서 보석가공 분야의 퇴출을 막기도 하고, 순금 순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 청원을 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단협 활동의 연장선에서 김종목 단협 전 회장이 나석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폐지해 귀금속업계 양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동안 단협은 귀금속업계의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협은 단체장들의 협의기구로서 독립된 단체들이 제각각 목소리를 내는 구조라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의사결정 방식에 있어서는 귀금속 제조와 관련된 안건을 외견상 제조 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이아몬드 관련 유통 단체나 시계 관련 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다수결로 의사결정을 해오는 시스템이었다.
또한 귀금속업계 단체장들은 각각의 단체장의 역할 뿐 아니라 개인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귀금속업계의 현안들을 추진하는데 지속적으로 봉사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이렇다보니 금 부가세 문제 등 업계의 커다란 사안을 해결하는 데 현실적으로 동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단체 단일화 작업은 대표단체 밑으로 각 단체가 분과위원회로 들어와 하나의 조직으로서 통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사업 등이 들어오면 그것을 어느 단체가 맡는 것이 좋을지 협의하고 사무국을 두어 행정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해나갈 계획이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대표단체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후 대표단체는 더 많은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단체로 운영돼야 할 것이며, 금 부가세 문제 등 귀금속보석업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첫 발 내딛은 단일화, 튼실한 열매 맺을 수 있길”
이봉승 회장, 단일화의 발전방향 제시
이봉승 단협 회장은 단체 단일화가 각자의 단체 내부활동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외부에서 볼 때 대외적으로 하나의 창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정부와 지자체, 학계 등이 귀금속보석업계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 있을 때 뛰어난 행정력과 안정적인 사업추진력을 가진 단체를 대표단체로 선정해, 이러한 안건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금 부가세 철폐 등 귀금속업계의 산적한 현안들은 이러한 행정력의 기반 하에 일관성 있게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단체를 통해 정부나 여타 기관에서의 새로이 추진되는 사업과 관련한 정보들이 입수되면, 산하 단체 중 어느 단체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등을 토론해, 그 단체에 관련 사업을 맡기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업 추진의 혼란을 막고 전문성과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봉승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대정부활동을 보며 귀금속업계도 이같은 단합된 힘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밀수문제, 세금문제, 정부의 지원문제 등 업계를 보호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텐데 라고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귀금속업계에 번지수를 하나 만들어놓자고 했던 일이 이제 결실을 이루어 단일화가 첫 발을 내딛었다”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우선 단일화 창구를 만들어놓고 앞으로 더욱더 강력한 추동력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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