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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원자재 수입, FTA 적용 어려워 ‘경쟁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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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301회 작성일 19-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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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위원장, ‘FTA활용간담회’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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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제품을 수입할 경우 FTA를 적용해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지만 원재료를 수입해 제조할 경우에는 FTA를 적용받기 어려워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회장 이봉승, 이하 단협)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주얼리 업종 FTA 활용 간담회’를 지난 4월30일 서울주얼리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종로타운 3층)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형주 통상국내정책관과 이봉승 단협 회장을 비롯, 귀금속보석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FTA 활용 지원 정책 소개, 주얼리산업 수출 및 FTA활용 현황 발표, 건의사항 청취 등이 진행됐다.

이 날 이명호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국제통상 FTA위원회 위원장(예당 대표)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수출효자산업이었던 주얼리산업이 이제는 외화를 낭비하는 산업으로 전락했다”며 “해외 브랜드들의 수입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제품 수출은 예전 수준으로 정체돼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명호 위원장에 따르면 국내 주얼리 수출 규모는 2018년 기준 1억6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0.3% 감소했으며 2009년(1억6천만달러)과 동일수준으로 10여 년 간 정체된 상태이다.

반면 수입은 4억8천만달러를 수입해 전년 대비 9.6%가 증가했다. 특히 EU FTA, 한·미 FTA 발효 이후 주얼리 수입이 급증해 10년간 360%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013년을 기점으로 적자로 돌아섰으며 적자폭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우리나라는 주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거쳐 수출하는 국가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무관세로 들어올 수 있으나 보석·귀금속 등 원자재는 다양한 부분의 원산지 기준이 설정돼 FTA 적용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명호 위원장은 “해외에서 주얼리 제품이 수입될 경우, FTA를 활용해 100% 무관세로 들어온다”며 “금 등의 원재료를 수입할 때는 절반은 과세 수입을 하고 있어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8년 기준 귀금속 및 주얼리 관련 전 품목(7101~7118) 중 수출 81.6%, 수입 70%가 FTA를 활용했다. 수입의 경우 주얼리(7113, 7117)는 100% FTA 활용해 무관세로 수입했다. 반면 원재료 금(7108)은 59.4%만 무관세 수입했다. 수출은 귀금속주얼리(7113)의 79%, 모조주얼리(7117) 48.3% 만이 FTA를 활용해 수출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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