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디자인 프로그램인 매트릭스 교육 현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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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412회 작성일 20-07-08 09:58본문
‘전체적으로 매트릭스 프로그램 생산성 높다’는 평
서울중부기술교육원의 매트릭스 프로그램 교육 현장을 가다
지난 6월 24일 오후 1시 반, 매트릭스 프로그램 교육 현장에를 가봤다. 매트릭스 프로그램은 주얼리 디자인 전문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크게 대중화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비용이 현재 국내에서 주로 쓰이고 있는 라이노 프로그램 대비 너무 비싸서 보급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매트릭스 프로그램은 비용 대비 가성비가 얼마나 있는 것일까.
이 교육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용산 한남동 서울중부기술교육원(이하 중부교육원)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지난 4월 초에 개강한 후 만 3개월여 정도 됐는데,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매트릭스 프로그램이 배우기가 매우 쉽다고 얘기했다. 개중에는 이미 이전에 라이노 프로그램을 경험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경우도 매트릭스 프로그램이 비교적 배우기가 쉽다는 평에 동의했다.
이미 라이노 프로그램을 6-7개월여 배우다가 이번에 매트릭스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게 됐다는 장우진 씨는 “특히 보석 세팅을 할 때 라이노 프로그램에서는 일일이 보석의 형태에 맞춰서 난집을 그려야 했는데, 매트릭스 프로그램은 이미 보석 크기 및 형태에 따라 난집이 규격화돼 있어서 무척 편하다”라고 말했다.
대학 다닐 때부터 라이노 프로그램을 배웠다고 하는 형정희 씨는 대학 졸업 후 가구 회사에서 일한 바 있다. 그 가구 회사에서 라이노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구 디자인을 했다. 그는 좀더 구체적으로 양자의 차별성에 대해 얘기해 줬다.
“예를 들어 라이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호수의 반지를 만들려고 하면 일일이 그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데 매트릭스를 활용하면 순식간에 다양한 호수의 반지들을 만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특히 새 제품을 개발하고자 할 때 매트릭스 프로그램은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석을 세팅하고자 할 때, 이런 저런 방식으로 다양한 패턴으로 디자인을 해보고자 할 경우 매트릭스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그러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라이노 프로그램으로 그런 작업을 하려고 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유혜령씨의 경우는 중부교육원을 마치면 취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다. 그 또한 이 전에 라이노 프로그램을 배웠던 경험이 있는데 라이노 프로그램 대비 매트릭스 프로그램이 배우기도 쉽고 여러 모로 좋은 편으로 느껴졌다. 한데 그는 “워낙 매트릭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회사가 많지 않다고 들어서 취업이 어떻게 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원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윤창훈 교수는 매트릭스 프로그램의 현장 적응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지금 만 3개월째 매트릭스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이 벌써 3D 프린터를 통해 제품을 뽑기 시작하고 있다. 그 것도 반지의 가장자리에 보석이 빙 둘러 세팅된 반지도 디자인하여 출력하고 있다. 그 만큼 매트릭스 프로그램은 배우기가 쉽고 현장성이 좋아서 초보적인 사람도 바로 제품화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이노 프로그램으로 디자인을 하려고 하면 6개월을 배운다 하더라도 현장에 바로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
매트릭스 프로그램의 가성비가 얼마나 될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생산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는 다들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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