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주얼리 모델 필요 없다, 가상 합성 모델 뜬다

기존 주얼리 착용 샷 광고 제작 시간과 비용 90% 절감

플립션이 만든 가상 모델들

모든 산업이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고 있는 지금, 주얼리 업계에도 하나 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그 중 광고 모델 섭외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한 업체에서 제품이미지에 어울릴 만한 모델을 찾고 촬영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일에 이른다. `플립션 코리아(이하 플립션)`는 이 과정을 15시간으로 줄여 보자는 목표 아래 카이스트 출신의 동료들이 의기투합한 스타트업(창업 기업)이다.

플립션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 얼굴을 자체 AI를 통해 추천하고 그 가상모델을 광고에 이용할 수 있게끔 합성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이미 현대백화점, 동원F&B 와 식약처 등과 같은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플립션의 가상광고 모델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동원 F&B 가상모델

식약처 가상 아나운서 

각 브랜드에 맞는 모델, 빠르게 찾아줘 

실제 사람 모델을 기용하여 광고를 제작할 경우, 이미지에 맞는 모델을 찾고, 장소 섭외, 초상권 계약 등 촬영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일쑤다.

하지만 플립션은 이 모든 과정을 단 두 가지 질문으로 대신한다.

1. 제품은 무엇인가?

2. 타겟 고객층은 누구인가?

고객이 정보를 제공하면 플립션의 자체 AI가 요구에 걸맞은 가상 얼굴들을 생성 후 추천해준다.

그 중 선택한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참조 이미지와 합성해서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렇게 단 하루 만에 새로운 모델샷을 제공한다.

일례로 아시아 11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배달서비스 회사 `푸드판다`는 매년 국가별로 11명의 모델을 섭외하여 광고촬영을 해야 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플립션의 제안으로 필리핀 모델로 촬영한 원본사진을 대만과 싱가폴 등 각 나라에서 선호하는 가상 얼굴로 합성하여 사용했다. 그 결과 `푸드판다`는 수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푸드판다 필리핀 모델의 원본 사진 

 `푸드판다 대만시장에 쓰인 가상 얼굴 합성 모델 샷`  

또 하나의 고객사인 주얼리 브랜드 `마마카사르`도 1인당 500만원에 달하던 실제 모델 촬영비용을, 플립션의 서비스를 통해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

촬영비용 절감 외에 가상모델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365일 24시간 무기한으로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계약기간과 초상권 등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히는 실제 모델과 달리, 언제든지 필요한 때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백문이불여일견으로, 플립션 홈페이지에서 가상 모델을 만드는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다 보니 홈페이지는 영어로 되어 있다.

하지만 구글 번역을 통해 한글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한글 번역 후 첫 화면 가운데 왼쪽에 큼지막한 `무료 평가판 시작` 버튼을 누르면 무료체험 페이지로 이동한다.

제품과 회사명, 타겟 고객층 등을 입력하면 AI가 추천하는 가상 얼굴 리스트가 생성된다.

참조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리스트 중에 선택한 가상 얼굴과 합성해 새로운 얼굴도 만들 수 있다.

기자가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장신구 제품으로 설정하자 멋진 가상 모델들의 사진이 금새 화면 한가득 채워졌다.

기자가 위 무료 체험 행사에 참여했더니, 해당 주제에 맞게 생성된 가상 모델 리스트

기자가 그 중 한 명의 사진을 골라봤다.

플립션의 서비스 이용 요금은 아래 3단계로 나눠져 있다.

스타터 플랜 - 사진 100장 월 80달러

비즈니스 플랜 - 사진 350장 월 273 달러

엔터프라이즈 플랜 - 사진 960장 월 624 달러

가볍게 이용하고 싶은 고객부터 대기업까지 수요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플립션 코리아 tel. 070-8983-9560

https://www.fliption.com

윤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