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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40년간 금값 32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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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12-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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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2.9배, 5년간 2배, 1년간 1.8배 올라

금 투자자들 큰 돈 벌고, 주얼리 업체들은 손님 줄어 울상

 

수십 년에 걸쳐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주얼리 업체들은 소매 판매가 감소하는 등 크게 고전하고 있다.

본지가 최근 40년간의 금값을 분석해 봤다. 최근 40년간 약 32배 상승했고, 10년간 약 2.9, 5년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최근 1년간의 상승률은 1.8배로 크게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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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3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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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첫 번째 상승 사이클

1980년대 초반 금값은 전 세계 경제 불안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안전 자산으로 급등했다. 19801, 금값은 3.75g당 약 102,48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는 약간의 조정 기간을 거쳤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000년대 초, 두 번째 상승의 시작

2000년대 초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 증가와 지정학적 불안정성(특히 9/11 테러, 미국과 이라크 전쟁 등)이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은 위험 회피 자산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2010년대 초 금값은 3.75g당 약 238,719원을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 상승의 주 요인

 

지난 40년간 금값이 32배 상승한 이유는 다양한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주요 요인은 경제적 불안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부채 문제 등은 금을 안전 자산으로서 선호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요인은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 증가다.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중국은 2023년과 2024년에 금 매입량을 크게 늘리면서 국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기간을 세분화해서 보면, 해당 기간 금값은 2.9배 상승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금값이 급등했다.

 

최근 1년간 1.8배 상승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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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 해 동안 금값은 1.8배 상승했다. 그 이유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이 결합된 결과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등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금에 대한 위험 회피 수요를 증대시켰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값 상승을 촉진했다.

 

금값 상승의 여파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었다. 20241년 동안에만 1.8배나 수익이 증가했다.

반면 금값 상승은 주얼리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매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주얼리 구매를 기피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주얼리 업체들은 손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새해를 앞두고, 주얼리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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